“수덕사 대학전법단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곳에 늘 함께하며 다른 이들의 모범이 되고 길잡이가 돼 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는 전법단으로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욕심내고 성내고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부처님 가르침을 바르게 실천해 나날이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이 되고, 후에는 신심이 커져 진정한 불자의 삶이 되기를 발원합니다. 아울러 대학전법단이 한국불교의 중흥이 되길 발원하며 사부대중의 원력을 모아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윤혜림 한서대 불교동아리 ‘한서랑 붓다랑’ 부회장은 5월2일 오후5시 덕숭총림 수덕사 황하정루에서 열린 수덕사 대학전법단 출범식에서 발원문 낭독을 통해 이같이 서원했다.

수덕사 대학전법단장 정경스님은 경과보고를 통해, 2023년 9월 수덕사 대학전법단 구성 회의와 지도법사 위촉으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수덕사 대학전법단은 1957년 창립한 충남대 불교학생회를 비롯해 지난 4월 출범한 ‘한서대 한서랑 붓다랑’과 ‘혜전대 혜불회(慧佛會)’의 신행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수덕사가 불교학생회 창립을 지원해 현재 신입회원을 모집중인 신성대와 청운대에도 빠른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후원한다는 방침이다.

수덕사 대학전법단은 불교동아리 활동지원 뿐만 아니라 방학기간 연합캠프, 사찰순례, 템플스테이, 명상치유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내실을 다져간다는 구상이다.

수덕사 주지 도신스님은 이날 수덕사 총무국장 정경스님에게 수덕사 대학전법단장 위촉장을, 최종인 한서대 교수, 김진욱 혜전대 교수, 최정영 신성대 교수 등에게 각 불교동아리 지도교수 위촉장을 수여하며 대학생 불자들의 신행활동을 잘 지도해줄 것을 부탁했다.

수덕사 주지 도신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대학생 불자 여러분의 활기찬 모습에서 불교의 미래가 숨 쉬고 있음을 느낀다”면서 “수덕사는 대학생 여러분들의 활동에 적극적인 지원과 부처님 법을 통해 인생을 더욱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서원했다.

상월결사 이사장 호산스님은 축사에서 “새로이 창립하는 불교동아리 뿐만 아니라 기존에 활동해온 동아리 내에서 도반들과 함께 원을 세워 열심히 공부하고, 신행활동을 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정진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동아리도 발전하고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상월결사 또한 이러한 여러분들의 정진과 활동에 대해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조계종 포교원 포교부장 남전스님도 축사에서 “대학생 불자 여러분은 한국불교의 미래”라며 “새로 창립되는 불교동아리를 통해 불교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는 소중한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또한 이상훈 한국교수불자연합회장, 주현우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장 등의 축사도 이어졌다.

상월결사 이사장 호산스님은 수덕사 대학전법단을 통해 후원금 5000만원을 전하며 더욱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 수덕사도 한서대와 혜전대, 충남대 등 불교동아리에 운영지원금을 1000만원씩을, 신성대와 청운대에는 불교학생회 창립 준비금으로 100만원씩을 전하며 격려했다. 또한 수덕사 대학전법단의 출범을 축하하며 수덕사에서 지원금 700만원, 서산 간월암이 1000만원, 문수사 문수회가 100만원 등을 지원하며 힘을 보탰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상월결사 이사장 호산스님과 수덕사 주지 도신스님, 조계종 포교부장 남전스님, 수덕사 대학전법단장 정경스님, 중앙종회의원 정범스님, 문수사 주지 범주스님, 영랑사 주지 상준스님, 김종구 수덕사신도회장, 이상훈 교불련 회장, 주현우 대불련 회장, 조용석 대불련 지도위원장, 정한석 한서대 국제항공대학 부학장, 김진욱 혜전대 교수, 최정영 신성대 교수 등이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