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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정각사, 산불 피해 고운사에 성금 2000만 원 전달...정엄스님(24기,1987) 0
 작성자: 석림동문회  2025-05-28 11:51
조회 : 4,291  

경기 군포 정각사 신도들이 5월 30일 경북 의성 고운사 대웅전에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2200만원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신도 150여 명이 다라니 7독과 기와 불사에 동참하며 고운사의 빠른 복구를 기원했다.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천년고찰 고운사 복구를 위한 불교계의 자발적 성금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 군포시 정각사가 2000만 원을 전달했다.

정각사(주지 정엄스님)는 5월30일 신도 150여 명과 함께 제16교구본사 고운사를 찾아 대웅전에서 성금을 전달하고, 복원 기원을 담은 다라니 7독과 기와 불사에 동참했다.

전달된 성금은 이명규 불자 300만원, 화엄회·정각회 108만원, 이성례 보살이 50만원, 거사회·합창단·정각사 종무소이 마련한 600만원 등을 포함해 총 2000만원이다. 이날 광명사 불자 일동도 200만원을 보시했다. 

정각사 주지 정엄스님은 성금 전달 후 법성게 강의에서 “고운사의 화재는 단지 한 사찰의 일이 아닌 우리 모두의 고통”이라며 “모든 존재는 서로 연결돼 있기에 고운사의 아픔은 곧 우리의 아픔”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통을 나누는 것 또한 수행의 길”이라며 “함께 기도하고 함께 마음을 모을 때 재건은 단순한 복원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운사 주지 등운스님은 산불 당시 상황과 이후 심경을 신도들과 공유하며 “이번 화재는 부처님 가르침인 무상(無常)을 뼈저리게 체감한 계기였다”고 밝혔다. 이어 “종정 성파스님께서 ‘진짜 위험한 불은 밖의 불이 아니라, 다스리지 못한 내면의 불 즉 심화(心火)’라고 하신 말씀이 깊이 남았다”며 “이번 복구는 단순한 원상 회복을 넘어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수행 공간으로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등운스님은 “문화재청, 경북도청, 의성군과 협의해 보물은 원형대로 복원하되 일부 공간은 현대적 감각을 반영한 수행 중심 도량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향후 5~10년간의 장기 재건 청사진도 밝혔다.

정각사 신도들은 고운사 방문에 앞서 안동 봉정사를 참배하고, 대웅전에서 사시 예불과 축원 기도를 올렸다. 공간이 부족해 일부 신도들은 앞마당과 만세루에서 예불에 동참했다.

봉정사 회주 호성스님은 “정엄스님은 일본 도교대학에서 화엄경 정수를 배운 훌륭한 도반”이라며 “정각사 사부대중이 그 가르침을 따라 간다면 분명 큰 깨달음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각사 신도들이 함께하는 이번 순례는 단순한 방문이 아닌 깊은 신심의 표현이며 진정한 불교 공동체의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고운사는 신라 신문왕 1년(681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연수전·가운루 등 주요 전각이 전소됐다. 국가유산청은 올해 긴급 복구를 시작하고, 내년부터 단계적 복원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고운사 주지 등운스님





화재 피해를 입은 고운사 전경



( 불교신문 2025.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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