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를 위해 한국불교가 어떤 방향 설정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은 요즘, 불자 교수들이 모여 대만불교에서 모범사례를 모색했습니다.
수행 중심의 삶과 체계적인 교육, 청년과 세계인을 향해 열린 포교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대만불교를 조명하는 전법의 장이 마련됐습니다.
지난 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교수불자연합회 제10차 불교미래포럼은 ‘대만불교에 길을 묻다-대만불교에서 찾는 한국 불교 전법‧포교의 방향’을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기조강연에 나선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은 한국불교의 세계화 전략 부재를 짚었습니다.
불교가 국교는 아니지만 국민 80%가 불자이고, 활발한 국제활동을 펼치는 대만불교에 견줘 한국불교는 세계화 비전 투자에 관심이 적다고 말했습니다.
주경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저는 오늘 오히려 이런 ‘대만불교에 길을 묻다’라는 주제를 통해 통렬한 자기비판을 하고 대만불교가 하고 있는데 왜 한국불교가 못하냐, 대만의 개별 사찰이나 문중에 해당하는 절에서 하는 것을 한국불교 종단에서 왜 못하냐.)
스님은 대만불교의 현대화, 국제화, 사회참여 전략을 본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만불교는 철저한 계율 준수는 물론 의료‧교육‧환경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실천하고.
현대적인 신도 조직 체계와 효과적인 포교 방식으로 성공적인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주경스님은 한국불교가 인구절벽과 고령화, 젊은 세대의 종교 무관심, 출가자 급감이라는 위기를 맞고 있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적인 시각에서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주경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당장 현실은 인구 절벽과 급격한 노령화를 맞아 출가자의 급감과 젊은 세대의 종교에 대한 무관심까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사면초가의 막막한 미래가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안목으로 불교를 본다면 좀 더 희망적인 전망을 가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어 곽뢰 동국대 교수, 양정연 한림대 교수,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가 대만불교의 주요 활동과 포교 현주소를 짚었습니다.
이번 포럼은 불교 지성인들이 한국불교가 처한 현실을 인식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 중요한 계기가 됐습니다.
( BTN 2025.0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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