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계 유일 장기기증 희망등록 단체인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대종사)가 부처님 자비와 나눔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의료물품 지원에 나섰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4월 19일 안산에 위치한 (사)글로벌생명나눔 제1물류창고에서 ‘캄보디아 지원물품 선적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적된 의료물품은 25억 상당으로, 캄보디아 정부로 전달될 예정이다. 의료물품과 함께 한마음선원에서 지원한 EM친환경 생활용품도 동시에 전달될 예정이라 의미를 더한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사)글로벌생명나눔과 협업, 20억원 상당의 의료물품을 캄보디아에 전달하며 국제구호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국내를 넘어 국외로까지 자비나눔을 실천하며 활동 영역을 넓힌 것.

캄보디아 의료물품 시장은 매우 작은 규모로 제약산업 기반에 취약해 수요의 상당 부분을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매우 높은 상황으로 기본 의료물품 등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지만 조달이 원활하지 않아 특히 저소득층은 생명에 위협을 받는 상태로 치닫는 경우가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캄보디아 주민의 건강 증진과 의료환경 개선을 염원하며 (사)글로벌생명나눔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해부터 의료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양국 간 인도적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의료지원 체계도 구축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2018年 설립된 (사)글로벌생명나눔은 의료 취약국에 의료물품을 지원하는 국제구호단체다. 의료물품 뿐 아니라 교육자재와 학용품 등의 교육 인프라 지원을 통해 미래 역량을 육성하고자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2년 4월 10억 상당의 물품을 선적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157억원 상당의 물품을 캄보디아에 전달했다. 캄보디아뿐 아니라 시리아, 미얀마 등 2018年부터 18개국에 43차례에 걸쳐 전달한 의료물품이 600억원에 달한다.

이날 선적식에서 일면 스님은 먼저 장기기증 희망등록과 난치병 환아 돕기 등 생명나눔실천본부의 활동을 설명했다. 이어 “불교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살생하지 말라는 것으로, 다시 말하면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면서 “생명을 살리는 데는 국경이 없다는 생각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캄보디아의 어려운 이웃에 부처님 손길을 내밀겠다는 서원을 담아 지원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의료물품들이 잘 전달돼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캄보디아 취약계층에게 힘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세계일화의 가르침을 실천하겠다는 발원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살아가는 데 꾸준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선적식에 동참한 정현숙 마하무용단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캄보디아 이웃을 위해 선적식을 함께하게 돼 기쁘다”면서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똑같다. 우리가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마음이 아름답다”고 말했다.
김정남 (사)글로벌생명나눔 대표는 “어려운 이웃국가를 위해 2018年 첫발을 내디딘 일이 이제는 70개 제약사와 의료물품 회사가 함께하는 규모가 됐다”면서 “국적도 종교도 뛰어넘는 사랑의 실천”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없는 의료물품이 유통상의 이유로 한 해에 4조 이상 폐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의료물품은 소각해야하는 것이 많기에 환경에도 좋지 않은 실정”이면서 “이웃국가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더욱 관심을 갖는다면 우리 모두에게 좋은 선순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면 스님은 6월 중순 캄보디아 시엡립주에 방문해 이날 선적한 의료물품을 직접 인수받아 양코르톰 구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생명나눔은 앞으로 미얀마, 라오스, 우즈베키스탄 등 지원 대상 국가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의료 지원 체계가 빠른 시간안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후원 프로그램도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선적식에는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대종사와 인천 법명사 회주 선일 스님, 김진문 ㈜신성약품 회장, 정현숙 마하무용단장, 박종우 생명나눔실천본부 홍보위원회장, 이광은 홍보대사, 정용수 감사, 성명용 한국집 대표, 이광권 전 한국대학야구연맹 사무처장 등이 동참했다.
안산=임은호 기자 imeunho@hyunb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