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원로회의(의장 자광스님)가 신임 원로의원으로 무심 보광대종사(직할교구)를 선출했다.
조계종 원로회의(의장 자광스님)는 4월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78차 회의를 열고 무심 보광대종사를 신임 원로의원으로 선출했다. 이날 원로회의에는 재적 의원 20명 가운데 13명이 참석했으며, 보광대종사를 만장일치로 선출함에 따라 총 21명의 원로의원을 갖추게 됐다.
회의에는 원로회의 의장 불영 자광대종사를 비롯해 부의장 상월 보선대종사, 익산 도후대종사, 지공 철웅대중사, 두산 일면대종사, 자광 원행대종사, 허허 지명대종사, 삼이 우경대종사, 여산 정여대종사, 원산 동명대종사, 송천 종열스님, 송천 돈명대종사, 설당 종우스님 등 원로의원 20명 중 13명이 참석했다.


원로의장 자광스님은 이날 개회사에서 “유례없는 산불이 대한민국에서 일어나 상당히 많은 생명이 희생됐다. 고운사를 비롯한 주요 사찰들이 불에 타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그런 가운데서도 총무원장 스님과 원로의원 스님들이 걱정해 주고 마음 써줘 수습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원로의장 스님은 “정말 비참하고 참혹한 현장을 보고 왔는데, 원로의원 스님들도 화재 현장을 함께 방문했으면 한다”며 “종단 어른으로서 할 일이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근 각지에서 회의에 참석해 고생많으셨고, 더욱 반가운 것은 건강한 모습으로 만난 것”이라며 “앞으로 계속 건강을 유지해 종단을 위해 정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종단 집행부는 원로 대종사님들께서 주신 지혜와 가르침을 바탕으로 불교 중흥과 수행 공동체의 화합을 위해 불철주야 정진하고 있다”며 “혼란과 갈등 시대에 원로스님께서 내리신 화합의 유시를 충실히 이행하지 못해 매우 송구할 따름이다”고 밝혔다.
이어 “종단이 화합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원로 스님들의 당연한 말씀을 보다 깊이 경청해 몸을 낮추어 고통받는 종도들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오늘 원로회의는 종단의 정신적 지주이신 신임 원로의원 스님을 선출하는 중요한 안건이 상정됐다. 원로 대종사님들께서 종단의 안정과 수행 전통을 계승할 원로의원을 여법하게 선출해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78차 원로회의에서 원로의원 스님들이 삼귀의 반야심경을 봉독하는 모습. 
78차 원로회의 모습.
총무원장 스님은 “사회가 많이 혼란스러운데, 원로스님들 화쟁과 화엄의 정신을 본받아 종단은 종도들 마음을 하나로 뭉치고 종단의 미래가 흔들리지 않도록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앞으로도 저희 후학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지도 편달을 베풀어 주시면, 이를 지남삼아 종단의 발전과 불교 중흥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로의원들은 원로회의 의원 선출의 건을 주요 안건으로 상정하고, 중앙종회에서 추천한 보광스님에 대해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또한 4월22일 고운사를 찾아 주지 스님을 비롯한 주요 소임자 스님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다. 
신임 원로의원으로 선출된 무심 보광대종사.
보광스님은 선출 직후 “종단 최대 의결기구인 원로의원 스님들을 잘 모시며, 한국불교 전통을 기반으로 더욱 젊어지는 한국불교가 될 수 있도록 의원 스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원로의원 보광스님은 도문스님을 은사로 출가 득도해 1970년 경주 분황사에서 도문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80년 범어사에서 고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1990년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에 임용된 후, 30여 년 간 후학 지도와 연구에 매진했다. 2015년엔 동국대 총장으로 선출돼 공심(公心)으로 학교 발전을 이끌었다. 2021년부터 조계종 제12대 호계원장으로 선출돼 4년 간 공명정대한 판결으로 승가의 위의를 바로 세우는데 앞장섰다.
1982년 성남 청계산 자락에 정토선원을 개원에 전법에 앞장서고 있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제32회 조계종 포교대상 대상(종정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14대 중앙종회의원, 재심호계위원,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등을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