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원로의원에 현 호계원장 무심 보광대종사가 추천됐다. 아울러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에 편양당 현묵대종사가 추대됐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는 3월2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33회 임시회에서 이와 같이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중앙종회는 이날 종헌 개정안 처리 이후 곧바로 주요 인사 안건을 다뤘다.

이날 보광스님은 지난해 11월 종상스님의 입적으로 공석이 된 직할 원로의원으로 만장일치 추천됐다. 종단 최고 의결 기구인 원로회의 의원은 원로회의법에 따라 중앙종회 추천으로 원로회의에서 최종 선출한다.
보광스님은 도문스님을 은사로 출가 득도해 1970년 경주 분황사에서 도문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80년 범어사에서 고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보광스님은 이사(理事)를 두루 겸비한 스님으로 평가받는다. 1990년 동국대학교 불교학부 교수에 임용된 후, 30여 년 간 후학들을 지도하며 정토·대각사상 연구에 큰 족적을 남겼다. 불교학 발전 등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 정부로부터 청조 근정훈장을 수상했다. 동국대 정각원장, 대외협력처장, 불교대학(원)장 등 교내 중책을 두루 맡았다. 2015년엔 동국대 총장으로 선출돼 각종 대외평가 상승, 대형 국책과제 수주, 600여 억원의 기부금 모금 성과를 내는 등 공심(公心)으로 학교 발전을 이끌었다.
학자로서의 명성도 높지만, 전법·포교분야에서도 큰 발자취를 남겼다. 1982년 성남 청계산 자락에 정토선원을 개원한 뒤, 여법하게 도량을 가꿔나가 지역 대표 도량인 정토사의 오늘을 만들었다. 특히 ‘만일염불결사회’를 조직해 불자들의 올바른 신행활동을 선도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제32회 조계종 포교대상 대상(종정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종단 안팎 주요 소임을 맡으며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묵묵히 진력해왔다. 제14대 중앙종회의원과 재 심호계위원을 비롯해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등도 역임했으며, 2021년 조계종 제12대 호계원장을 선출돼 4년 간 공명정대한 판결으로 승가의 위의를 바로 세우는데 앞장섰다.

중앙종회는 조계총림 송광사 제8대 방장으로 편양단 현묵대종사를 만장일치 추대했다. 앞서 송광사는 3월6일 산중총회를 열고 편양당 현묵대종사를 제8대 방장 후보자로 만장일치 추천한 바 있다.
편양당 현묵대종사는 1971년 구산스님을 은사로 출가, 1972년과 1976년 구산스님을 계사로 각각 사미계와 구족계를 수지했다. 1975년 송광사에서 수선안거 이래 제방선원에서 90안거를 성만했으며, 2023년 통도사에서 대종사 법계를 품수했다.
특히 현묵스님은 1983년부터 하동 칠불사 선원에서 10년간 산문을 나오지 않고 참선 수행하며 7년 동안 묵언 정진했고, 대중과 함께 3년 결사 정진을 마쳤다. 1988년부터 2022년까지 송광사 유나를 역임하고 3년전부터 송광사 수좌와 수련원장을 맡고 있다. 또한 송광사 사자루에서 일요 참선법회를 통해 출가수행자는 물론 재가불자와 일반인의 간화선 수행을 지도하고 있다.
이날 중앙종회에서 추대된 현묵스님은 4월24일 보조국사 종재에서 8대 방장으로 승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