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 연꽃 점안 의식 봉행
400여 수조 장엄…9월까지

서울 조계사(주지 담화 스님)가 부처님 전에 올린 청정수로 연꽃에 점안하는 의식을 열고 연꽃축제의 원만 성취를 기원했다.
조계사는 7월 10일 대웅전 기단 및 백송 앞마당에서 ‘제12회 조계사 연꽃축제 점안 의식’을 봉행하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조계사는 올해 축제를 위해 일주문부터 앞마당까지 400여 개의 연꽃 수조와 70여 개의 여름 수생식물로 도량을 장엄해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백중기도 입재법회 후에 진행된 이날 점안 의식에서는 주지 담화 스님과 사중 스님들은 향로와 청정수가 담긴 정병을 들고 진신사리탑 주변을 돌며 탑돌이를 진행했다. 현장에 모인 900여 명의 사부대중도 스님들과 함께 화엄성중을 염송하며 연꽃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담화 스님은 수조 하나하나에 청정수를 뿌리며 연꽃의 평온한 생장을 발원했다.

주지 담화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거친 비가 오지 않은 것은 여러분의 지극한 정성 기도 때문”이라며 “구름이 걷히고 밝게 핀 하늘처럼 일상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밝은 일들로 피어났으면 좋겠다”고 염원했다.

이승현 조계사 총신도회장은 “도량에 연꽃들이 모여있듯 우리도 백중기도 입재날에 모두가 모여 뜻깊다”며 “복잡한 세상에 흔들림 없이 자라는 연꽃의 지혜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환 자문위원장은 축사에서 “오늘 이 연꽃의 향기가 지구촌 곳곳에 퍼져서 우리의 일상 생활이 자비와 화합, 상생의 세계로 발복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정미령 협력위원장도 “연꽃은 진흙 속에서도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피어나는 청정과 지혜의 상징”이라며 “흔들리지 않고 저마다 세운 원력을 원만히 성취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계사는 올해도 연꽃 수조와 함께 사부대중의 발원을 담은 '연꽃인연등'을 밝힌다. 연꽃인연등에는 각자의 소망을 적은 서원지를 달아 공양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연꽃, 마음의 평안을 주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연꽃 축제는 9월까지 이어진다.
박지운 기자 vjw33@hyunbul.com





( 현대불교 2026.07.1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