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시민선방, 재가불자 하안거 정진 한창
조계사 '선림수행원', 시민 80여 명 정진...직장인 발길 이어져
'선명상 아카데미'·자율선원 등 수행 문화 확산

바쁜 일상에서도 수행을 이어가는 재가불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조계사 시민선방 '선림수행원'에서는 80여 명의 재가불자들이 자신의 일상에 맞춰 하안거 정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박민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만큼 고요합니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지만 에어컨도 수행을 방해하지 않을 만큼만 조용히 공간을 식힙니다.
이른 아침부터 20여 명의 재가 불자들이 이곳, 조계사 시민선방 선림수행원에서 수행에 매진하는 모습입니다.
재가자들은 정각마다 울리는 죽비 소리를 신호 삼아 저마다의 화두를 붙들고 정진을 이어갑니다.
[주정화 / 조계사 선림수행원 재가불자]
"참선을 공부하고 싶었고, 그래서 찾아봤더니 조계사에 선림원이라는 기관이 있다고 해서 제가 스스로 찾아서 여기를 왔거든요. 항상 화두를 가지고 꾸준히 공부하고 있어요."
새벽 5시부터 저녁 9시까지 자신의 일정에 맞춰 자유롭게 선방을 찾아 정진하는 시민들.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재가자 80여 명이 정진하는 가운데, 직장인들도 출근 전이나 점심시간을 활용해 참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기정 / 조계사 선림수행원 죽비거사]
"직장인들이 아침에 와서 한두 시간 하고... 의견을 들어보면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데 여기 나와서 (수행을) 하고 간 날하고, 안 하고 간 날이 차이가 엄청나게... 정신이 맑아지고 판단력이 맑아진다. 대인관계가 원만해졌다..."
조계사 교육수행원장 덕산스님 등 선림원 스님들은 소참법문 등 직접 수행 지도에 나서고 있습니다.

[덕산스님 / 조계사 교육수행원장]
"'소참법문'이라고, 수행에 도움이 될 만한 경책이라든지 지침 같은 내용, 또는 옛 선사들의 수행담이나 공부하는데 도움 되는 이야기로 이제 질문을 할 수도 있고... 또는 선원장 스님이 직접 이렇게 지도하기도 하고..."
선림원은 선명상 아카데미·자율선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수행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덕산스님 / 조계사 교육수행원장]
"경전에 근거한 명상법을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것, 그리고 또 현대적으로 개발된 것 등으로 13주로 '선명상 아카데미'를 열고 있습니다. 시민선방 가서 계속 이렇게 복습하듯이 수련을 할 수 있는..."
도심 속 시민선방은 재가불자들의 수행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