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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위 균형 잡으며 배운 ‘중도’… 서핑으로 알게 된 인생의 지혜...선일스님(50기) 0
 작성자: 석림동문회  2026-07-08 15:50
조회 : 810  

강원파라미타협회 7월4일~5일
‘2026년 하계 서핑 캠프’ 개최
강원지역 청소년 120명 참가

협회장 선일스님 “파도 같은 인생,
당황하지 않고 지혜롭게 일어서길”

비보잉 공연, 문화유산 탐방
플로깅 실천하며 뜻 깊은 시간

강원파라미타청소년협회는 7월 4일부터 5일까지  ‘2026년 하계 서핑 캠프’를 개최했다. 거친 파도를 이겨내고  중심을 잡으며 서핑에 성공한 한 학생이 환호하고 있다. 이 경험을 통해 삶의 거친 파도 앞에서도 지혜롭게 균형을 잡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배웠길 기대해 본다.
강원파라미타청소년협회는 7월 4일부터 5일까지  ‘2026년 하계 서핑 캠프’를 개최했다. 거친 파도를 이겨내고  중심을 잡으며 서핑에 성공한 한 학생이 환호하고 있다. 이 경험을 통해 삶의 거친 파도 앞에서도 지혜롭게 균형을 잡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배웠길 기대해 본다.

뜨거운 태양 아래, 시원하게 부서지는 파도 위에서 청소년들이 균형의 지혜를 온몸으로 배웠다. 거친 파도를 타며 학업 스트레스도 날려버렸다. 무엇보다 예측 불가능한 삶 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는 법을 배운 특별한 시간이었다.

강원파라미타청소년협회(협회장 선일스님)는 7월 4일부터 5일까지 1박2일간 양양 낙산사 등지에서 ‘2026년 하계 서핑 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에는 강원도 지역 10여 개 중·고등학교에서 120명의 학생이 동참했다. 지난 2007년 발족한 강원파라미타는 현재 거점 사찰인 양양 낙산사의 든든한 지원과 협회장 선일스님의 지도 아래, 영동·영서·영북 등 강원 3개 권역에서 600여 명의 청소년이 활동하는 강원 지역 대표 청소년 신행 단체이다.

강원파라미타청소년협회가 7월 4일부터 5일까지 개최한 ‘2026년 하계 서핑 캠프’ 모습. 중광정리 서피비치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 
강원파라미타청소년협회가 7월 4일부터 5일까지 개최한 ‘2026년 하계 서핑 캠프’ 모습. 중광정리 서피비치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 

“파도는 우리네 인생…
지혜롭게 균형 잡고 일어서길”

이번 서핑 캠프의 가장 큰 의미는 단순히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것을 넘어, 파도 위에서 삶의 지혜를 배운다는 데 있었다. 협회장 선일스님은 7월4일 낙산사 인월료 강당에서 열린 입재식에서 서핑 캠프의 의미를 짚었다.

변화무쌍한 바다의 모습을 우리네 인생에 비유한 스님은 “막상 바다에 나가보면 서핑 보드 위에 일어서는 것 자체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여러분이 늘 보던 이 바다엔 단 한 번도 같은 파도가 치지 않는다.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거세게 일어나는 파도 위에서 마음의 중심과 몸의 균형을 잡고 타는 것이 바로 서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님은 “이것은 여러분의 인생, 우리의 삶과도 다르지 않다. 저 파도처럼 우리 앞에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알 수 없고, 우리의 삶 역시 늘 변화하기 마련”이라며 “하지만 이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여러분 삶의 질과 행복의 크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도의 변화에 당황하지 않고 지혜롭게 균형을 잡는 법을 배워, 훗날 다가올 수많은 삶의 파도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일어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선일스님은 경전에 등장하는 머리가 두 개인 새, ‘공명조(共命鳥)’ 이야기를 꺼내며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와 인간관계에 대한 조언을 건넸다. 

스님은 “한쪽 머리가 질투심에 독이 든 열매를 먹어 버리면, 결국 몸을 공유하는 두 마리 모두 죽게 된다”며 “이렇듯 앞으로 살아가며 때론 밉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지만, 결국 너도 살고 나도 살아야 이 세상이 아름답고 행복해진다는 공생(共生)의 지혜를 잊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강원파라미타청소년협회장 선일스님이 입재식에서 서핑 캠프에 의미를 짚으며 “파도의 변화에 당황하지 않고 지혜롭게 균형을 잡는 법을 배워, 훗날 다가올 수많은 삶의 파도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일어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원파라미타청소년협회장 선일스님이 입재식에서 서핑 캠프에 의미를 짚으며 “파도의 변화에 당황하지 않고 지혜롭게 균형을 잡는 법을 배워, 훗날 다가올 수많은 삶의 파도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일어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6년 강원파라미타청소년협회 하계 서핑캠프 입재식 모습. 
2026년 강원파라미타청소년협회 하계 서핑캠프 입재식 모습. 
2026년 강원파라미타청소년협회 하계 서핑캠프 입재식 모습. 
2026년 강원파라미타청소년협회 하계 서핑캠프 입재식 모습. 
이경애 속초양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의 축사. 
이경애 속초양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의 축사. 
입재식 이후 기념사진 촬영 모습. 
입재식 이후 기념사진 촬영 모습. 

입재식에 함께한 이경애 속초양양교육지원청 교육장도 “1박 2일 동안 서핑도 하고 비보잉도 보며, 친구들과 서로 힘들었던 이야기도 나누며 마음의 평화를 찾길 바란다”며 “또한 불교에서 우리 인간에게 전하고자 하는 작은 지혜를 하나씩 마음에 품고 돌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넘어지고 물 먹어도 ‘환한 웃음’
문화유산 소중함도 함께 배워

본격적인 서핑에 앞서 기본자세를 연습하고 있는 모습. 
본격적인 서핑에 앞서 기본자세를 연습하고 있는 모습. 
본격적인 서핑에 앞서 기본자세를 연습하고 있는 모습. 
본격적인 서핑에 앞서 기본자세를 연습하고 있는 모습. 
본격적인 서핑에 앞서 기본자세를 연습하고 있는 모습. 
본격적인 서핑에 앞서 기본자세를 연습하고 있는 모습. 
연습을 마친 뒤, 마침내 탁 트인 바다로 들어가는 학생들의 모습. 
연습을 마친 뒤, 마침내 탁 트인 바다로 들어가는 학생들의 모습. 
처음에는 거세게 밀려오는 파도에 휩쓸려 균형을 잃고 고꾸라지기 일쑤였다.
처음에는 거세게 밀려오는 파도에 휩쓸려 균형을 잃고 고꾸라지기 일쑤였다.
균형을 잡기 어려워 넘어지는 모습. 
균형을 잡기 어려워 넘어지는 모습. 
처음에는 거세게 밀려오는 파도에 휩쓸려 균형을 잃고 고꾸라지기 일쑤였다.
처음에는 거세게 밀려오는 파도에 휩쓸려 균형을 잃고 고꾸라지기 일쑤였다.

입재식을 마친 학생들은 서핑의 성지로 불리는 양양 중광정리 서피비치로 이동했다. 서핑복으로 갈아입은 청소년들의 얼굴에는 기대감과 설렘이 가득했다. 모래사장 위에서 강사의 지도에 따라 패들링과 테이크오프 등 기본자세 연습을 마친 뒤, 마침내 탁 트인 바다로 뛰어들었다.

처음에는 거세게 밀려오는 파도에 휩쓸려 균형을 잃고 고꾸라지기 일쑤였다. 하지만 20여 분간 쉼 없이 부딪히고 일어서기를 반복하자, 점차 보드 위에서 중심을 잡고 멋지게 물살을 가르는 학생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파도를 타는 짜릿함에 아이들의 얼굴에는 어느새 티 없이 맑고 환한 웃음꽃이 피어났다.

이번 캠프는 서핑 외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첫날 저녁에는 학생들 간의 교류와 소통을 위한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돼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열정적인 비보이 공연이 펼쳐져 젊은 에너지를 발산했다.

이튿날에는 천년고찰 낙산사 도량 곳곳을 참배하며 아름다운 국가유산을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도량 안팎을 거닐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을 실천해 의미를 더했다. 이 시간을 통해 학생들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가슴에 새겼다.

학생들 간의 교류와 소통을 위한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돼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 간의 교류와 소통을 위한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돼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 간의 교류와 소통을 위한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돼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 간의 교류와 소통을 위한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돼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보잉 공연 모습. 
비보잉 공연 모습. 
학생들은 낙산사 도량 곳곳을 거닐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을 실천해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은 낙산사 도량 곳곳을 거닐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을 실천해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은 낙산사 도량 곳곳을 거닐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을 실천해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은 낙산사 도량 곳곳을 거닐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을 실천해 의미를 더했다.

“따분할 줄 알았던 사찰 캠프,
스트레스 날리는 특별한 경험”

참가 학생들은 힙(Hip)하고 역동적인 강원파라미타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장경원(원주 금융회계고 1) 학생은 “서핑이 밖에서 볼 때는 쉽고 멋져 보였는데 직접 타보니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다”며 “그래도 학업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진기한 경험이었고, 파라미타를 통해 학창 시절에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로 2년째 파라미타 활동 중인 이지윤(고성 대진고 3) 학생은 “타 학교 친구들과 처음엔 어색했지만 교류하며 끈끈해질 수 있어 너무 좋은 기회”라며 “특히 선일스님께서 주신 단주를 시험 기간 긴장될 때마다 쥐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고 미소 지었다.

친구를 따라 처음 캠프에 참가했다는 이인우(강릉 문성고 2) 학생은 “절에서 하는 활동이라 지루하고 따분할 줄 알았는데, 탁 트인 바다에서 서핑도 하고 분위기도 너무 좋아 다음 활동이 벌써 기대된다”며 “처음엔 균형 잡기 힘들었지만, 중심을 잘 잡으니 서핑을 잘 탈 수 있던 것처럼, 선일스님 말씀대로 앞으로 내 인생의 파도도 잘 이겨내며 균형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강원파라미타 캠프를 통해 서핑은 물론 인생의 지혜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강원파라미타 캠프를 통해 서핑은 물론 인생의 지혜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강원파라미타 캠프를 통해 서핑은 물론 인생의 지혜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강원파라미타 캠프를 통해 서핑은 물론 인생의 지혜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강원파라미타 캠프를 통해 서핑은 물론 인생의 지혜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거친 삶의 파도 앞에서도
치우침 없는 ‘중도’의 지혜를...

이번 하계 서핑 캠프에서 티 없는 밝은 미소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 아이들은 언젠가 어른이 돼 사회로 나갈 것이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살다 보면, 서핑할 때 만났던 파도처럼, 예측할 수 없는 굴곡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인생이 늘 행복한 일들로만 채워져 있지 않다는 사실도 점차 깨닫게 될 것이다.

하지만 서핑 보드 위에서 중심을 잡으며 치우치지 않는 ‘중도(中道)’를 배웠듯, 삶의 거친 파도 앞에서도 지혜롭게 균형을 잡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배웠길 기대해 본다. 불교와 함께한 이 짧고 눈부셨던 여름날의 기억이, 훗날 만나게 될 삶의 고비마다 꺼지지 않는 따스한 빛이 돼주길 바랄 뿐이다.

한편, 낙산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도 파도 위에서 인생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서핑 템플스테이’를 7월17일부터 8월23일까지 총 11차례 걸쳐 진행한다. 예약 문의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템플스테이 홈페이지(템플스테이 | 나를 위한 행복 여행)에서 할 수 있다. 


( 불교신문  2026.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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