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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환스님 / 논설위원ㆍ동국대 불교대학장 | ||
그러나 침묵의 일깨움은 아랫사람이 마음으로부터 복종하게 하는, 두렵지만 공경심이 우러나오는 두터운 마음이기에 더 고맙다.
뜻과 행동은 나보다 나은 사람과 견주고, 분수와 복은 나보다 못한 사람과 비교하라는 것이다. 나름대로 소신껏 열심히 노력하였는데도 불구하고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 중요한 건 과정이지 결과가 아니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왜냐하면 목표에 도달하는 것보다 목표를 향해가는 과정에서 어떤 사람이 되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평소 생각해왔기에 더욱 그렇다.
그런데 100%의 준비는 항상 부족하다는 것을 명심하라는 어느 원로 피아니스트의 말이 문득 떠올랐다. 어떠한 돌발상황에 처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주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항상 200%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어디 이 말이 비단 그 분야에만 해당되겠는가?
우리는 어떤 일에 대비하여 100% 충분히 준비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뜻대로 진행되지 않았을 때, 그것을 불운의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 필자 역시 마찬가지다.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언제나 200%의 준비! 항상 가슴에 새겨두고 실천해야 할 덕목이다.
또한 말이나 신의도 다를 게 없다. 기쁜 일이 있어 기분이 좋을 때는 마음이 들떠 지키지도 못할 말을 쉽게 하고, 화가 나서 평정을 잃으면 평소에 하지 않던 말을 넘치게 해서 신의를 잃고 만다. 한때의 기분에 좌우되어 큰일을 그르치기 쉽다.
감정은 조절할 줄 알 때 빛이 난다. 그래! 다시 시작하는 용기를 내자! 용기란, 1초를 더 견디고 한 번을 더 해보는 것이니까.
[불교신문 2732호/ 7월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