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교구본사 지리산 화엄사 제23대 주지 우석스님의 취임을 알리는 진산식이 열렸다.

화엄사는 6월7일 경내 화엄원에서 화엄법회를 겸한 취임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화엄사 대중스님과 본말사 주지스님을 비롯해 권향엽 국회의원, 장길선 구례군의장, 김수철 신도회장, 전국각지에서 찾은 신도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신임주지 취임 및 6월 화엄법회 법사로 나선 우석스님은 “전임주지 덕문스님의 원력과 공심, 덕화로 교구가 큰 걸음을 내디뎠다”며 “어른스님과 대중의 뜻을 받들어 문중화합, 교구발전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우석스님은 “기도수행을 본분으로 모두가 자기마음을 잃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정진하는 도량, 화엄사만의 문화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며 “겨울 아웃도어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쳐 지역민은 물론 국민과 함께하는 친근한 도량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법회에 앞서 신임주지 우석스님은 총무국장 우범스님, 석경관장 우견스님 등 교구소임자 스님과 신도회 신임 김수철 회장 등 신도회 임원, 청년회장 주형동 등 신행단체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어 우석스님은 향일암 보문복지회에 후원금 5백만원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또한 인천 영응사(주지 우문스님)는 화엄사에 승가복지회 기금 2천만원과 다비장 조성기금 1천만원 등 총 3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화엄법회는 화엄사 연합합창단이 출연해 주지 우석스님의 취임을 축하하는 음성공양을 올렸다.

한편 신임 주지 우석스님은 종삼스님을 은사로 1992년 수계, 동국대학교 졸업, 중앙승가대학 문화재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제14·17대 중앙종회의원, 동여수노인복지관장, 화엄사 부주지, 여수 향일암 주지,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