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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법사·주한미해군, '힐링·문화 교류' MOU로 결실...심산스님(19기) 0
 작성자: 석림동문회  2026-08-27 12:52
조회 : 407  

실질적 휴식 제공 공식 협약
'제5회 영어캠프' 동행 의미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과 주한미해군사령부(CNFK) 대표 리로이 영(Leroy Young) 대령이 8월 22일 상호 문화 교류 및 힐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밝게 웃으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과 주한미해군사령부(CNFK) 대표 리로이 영(Leroy Young) 대령이 8월 22일 상호 문화 교류 및 힐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밝게 웃으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 홍법사(주지 심산 스님)는 8월 22일 주한미해군사령부(CNFK)와 우호 증진 및 문화 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은 양 기관이 오랜 기간 다져온 교류와 나눔이 공식적인 결실을 맺은 것으로, 이날 전국 각지에서 모인 35명의 학생들과 함께한 ‘제5회 미 해군과 함께하는 영어캠프’도 개최되며 협약의 의미를 더했다.

홍법사는 매년 6월 현충일을 맞아 거행하는 ‘허공마지 호국법회(홍법바라밀재)’에 미 해군 장병과 군종 목사들을 초청해 왔다. 특히 기독교 목회자인 미 해군 군종 목사가 한국 사찰에 모여 전사자들의 넋을 기리고, 기도 끝에 ‘나무아미타불’을 염불하는 등 종교의 벽을 허문 추모와 화합의 모습은 미국무부와 백악관 관계자들에게까지 감동을 전했다. 호국 영령을 기리는 한마음으로 시작된 이들의 교류가 굳건한 신뢰로 이어지며 이번 협약의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

협약을 통해 홍법사는 장병들을 위한 '실질적인 치유'에 목표를 두고 있다. 협약에 따라 홍법사는 미 해군 장병과 가족들에게 사찰 투어, 웰니스 및 명상 세션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게 된다.

심산 스님은 "참된 휴식과 치유가 필요한 정예 장병들이 사찰을 찾아 깊이 있는 상담과 명상으로 마음의 안정을 얻기를 바란다"며 "이번 협약은 종교적 포교의 차원이 아닌, 한국과 미국의 문화를 끈끈하게 연결하고 편안한 쉴 곳을 내어주는 순수한 문화 힐링의 소통 창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약식 당일에는 ‘제5회 미 해군과 함께하는 영어캠프’가 함께 열렸다. 이번 캠프에는 28명의 미 해군 장병과 전국에서 신청한 35명의 초·중학생들이 참가했다. 특히 미 해군의 대민 사업을 담당하는 군종 목사들이 직접 인솔자이자 교사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과 장병들은 소그룹으로 팀을 이뤄 영어 단어카드 학습, 미션 챌린지, 오징어게임 등 다채로운 체험을 함께하며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선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제5회 미 해군과 함께하는 영어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홍법사 야외 잔디마당에서 조별 활동 중 환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5회 미 해군과 함께하는 영어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홍법사 야외 잔디마당에서 조별 활동 중 환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심산 스님은 “미 해군 목사님들이 부처님 앞에서 전사자들을 위해 염불을 하고, 사찰 마당에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모습이야말로 홍법사와 주한미군이 진정한 한마음으로 아름다운 동행을 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번 협약을 마중물 삼아 양 기관이 서로의 마음을 내려놓고 쉴 수 있는 치유의 공간이자, 국경과 종교를 뛰어넘는 훌륭한 문화 교류의 모범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성미 부산주재기자 hasm77@hanmail.net


( 현대불교 2026.08.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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