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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등회를 성공리에 회향할 수 있었던 데는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봉축위 집행위원장 영담스님(총무원 총무부장)은 “예년보다 다른 기획으로 진행돼 우려가 있었던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지난해보다 더 많은 분들이 찾아 축제를 즐겼다”고 말했다.
축사 배제…종교의식으로
치러진데 ‘큰 의미’가 있어
올해 연등회는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동대문 운동장 시대를 마감하며 어울림마당을 별도 일정에 배치했던 것을 연등행렬 일정과 함께 치렀으며, 공중파 방송과 ‘나눔’을 주제로 한 캠페인을 생방송으로 보여줬다.
가장 주목받은 일은 봉축법요식이다. 지난 10일 서울 조계사에서 봉행된 봉축법요식에는 정치인들이 공식 초청받지 못하며 단상 아래에서 동참했다.
정치권과 관계 회복돼도
단상에 오르는 일 없을 것
집행위원장 영담스님은 “봉축법요식이 정치인들의 축사를 배제하면서 순수 종교의식으로 치러진데 큰 의미가 있다”며 “정치권과의 관계가 회복되더라도 정치인들이 단상에 오르는 일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연등회는 5월8일 어버이날과 겹친데다 축제 참가자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이틀간 진행됐다.
영담스님은 “연등행렬이 일요일 밤 늦게까지 진행되면서 다음 날 출근해야 하는 참가자들에게 부담이 됐던 것이 사실”이라며 “평가를 통해 지속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겠지만 더 많은 국민들이 동참하기 위해서는 연등행렬은 토요일에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연등행렬의 거리가 긴 것도 여전한 숙제다. 동국대에서 출발해 조계사에 도착할 때까지 시간이 지체돼 회향한마당을 제대로 즐길 수 없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영담스님은 “평가를 통해 이 문제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연등회의 회향한마당은 연말 축제 분위기처럼 의미 있게 구성돼야 한다”고 전했다.
영담스님은 이번 축제의 성공적 회향의 공을 종무원들에게 돌렸다. 스님은 “하루를 더 연장해 행사를 진행했음에도 원만하게 회향할 수 있게 한 교역직과 일반직 종무원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더 빛나고 장엄한 연등회가 되도록 앞으로도 힘을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하영 기자 hykim@ibulgyo.com
[불교신문 2721호/ 5월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