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의 수행전통에 깃든 조계종의 정체성을 되새기고 그 현대적 의미를 모색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 열린다.
동국대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소장 종호스님)가 주관하고 조계종 안국선원(선원장 수불스님)이 후원하는 종학연구소 개소기념 학술대회가 오는 30일 오후 1시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한국선의 정립을 위한 현대적 담론-한국선, 어떻게 쓸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신라 말과 고려시기를 중심으로 한국선의 철학과 역사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조계종의 종지와 정체성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학술대회에서는 동국대 명예교수 법산스님이 ‘신라 말의 선’을, 이병욱 동국대 종학연구소 연구원이 ‘고려 초의 선’을, 이덕진 창원 문성대 교수가 ‘고려 무신집권기의 선’을, 김방룡 충남대 교수가 ‘고려 원나라 간섭기와 그 이후의 선’을 주제로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주제 발표에 이어 발표자들과 조영록 동국대 명예교수, 최연식 목포대 교수, 정영식 동국대 불문연 연구원, 강호선 서울대 강사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종합토론을 펼친다.
종학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12월경 책을 발간할 예정이며, 이어 2012년에는 조선시대, 2013년에는 근현대시대 불교와 한국선의 정립을 위한 책을 발간할 방침이다. 더불어 8월경에는 세계적인 불교학자들을 초청해 간화선에 대해 집중 조명하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종학 연구의 방향과 전망’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해 종학연구소의 역할과 장기적인 사업 계획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종학연구소장 종호스님은 “종학연구소는 조계종 종책사업에 대해 학문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설립된 연구기관”이라며 “한국선의 정립과 더불어 한국불교 대표적 수행법인 간화선을 세계에 알리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