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보원사에서 전통문화의 가치를 보존하고, 지역사회에 나눔과 보시 실천을 통해 모든 중생의 평안과 해탈을 발원하는 '무차평등 수륙대재'의 막이 올랐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서산연합회가 주최하고 보원사 무차평등수륙대재설행위원회와 수덕사 염불원이 주관한 이번 수륙대재는 지난 22일 도량결계와 사직사자단, 관욕식 등의 입재의식을 시작으로 10월 10일 회향까지 이어지는 대장정에 돌입했습니다.

입재식에서 회주 정범스님은 49일 동안 정성을 다해 기도를 올리며 마지막까지 뜻깊게 회향될 수 있기를 당부했습니다. 

이어 설행위원장 정경스님도 수륙재는 공양을 올리며 무량대복을 짓는 으뜸가는 기도라며, 이번 의식을 통해 올리는 기도의 공덕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원사 무차수륙대재는 기존의 한문 의례 방식을 넘어 동참하는 대중이 직접 공양의식을 주도하고 한글로 의식을 진행해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특정 계층에 한정하지 않고 모든 존재를 차별 없이 품는  '무차평등'의 정신을 바탕으로, 생명 존중과 화해, 상생이라는 현대적 보편 가치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49일간 이어지는 경전독송은 주차별로 발심과 지혜, 자비구제, 청정, 극락왕생 발원, 보살행 실천을 거쳐 모든 공덕을 법계에 회향하는 하나의 큰 서원으로 연결됩니다.

이러한 일곱 주의 정진 과정은 보원사의 오랜 화엄 전통을 다시 밝히고, 수륙무차평등재의 본래 정신인 평등과 자비, 천도, 보살행을 오늘날 도량에서 새롭게 구현하는 핵심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보원사는 입재 이후 매주 토요일마다 경전 염송과 기도 의식을 봉행하며 대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어 오는 10월 10일에는 공양 올린 모든 공덕을 중생에게 돌리는 회향의식을 끝으로 49일간의 대재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 bbs 2026.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