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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병들과 나눈 ‘슬기로운 출가생활’..문종스님(32기,95학번)균재스님(48기,11학) 0
 작성자: 석림동문회  2024-05-28 11:31
조회 : 8,380  

군종특별교구, 5월10일부터 2박3일간
연수교육 열고 특강 토크콘서트 열어
연등행렬 참가하고 봉은사 법회도 경청
문종스님 “출가로 이루고픈 꿈 펼치길”
준한스님 “이 순간이 내 삶을 소중하게”
균재스님 “군승법사 생활이 너무 행복”
​​​​​​​범정스님 “출가는 자기색깔 찾는 여정”

'슬기로운 출가생활'이라는 주제의 토크 콘서트 모습.
'슬기로운 출가생활'이라는 주제의 토크 콘서트 모습.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군종특별교구가 군종병 연수교육을 열어 출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출가한 스님들과 솔직한 대화를 하는 토크콘서트를 열어 출가에 대한 인식을 제고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법원스님)는 5월10일 성남 위례신도시 밀리토피아 그랜드볼룸에서 120여명의 군종병과 군승법사가 동참한 가운데 ‘국군장병에게 부처님의 손길을’이라는 모토로 ‘2024년 군종병 연수교육 슬기로운 출가생활 입재식’을 열고 2박3일간의 연수교육을 시작했다.

오후 2시30분에 가진 입재식에서 군종특별교구장 법원스님은 “이런 자리를 마련한 이유는 육·해·공·군 전군 군법당에서 부처님 시봉을 하고 있는 우리 군종병들을 한번 위로하고 또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해야 되겠다는 생각”에서라며 “군종병이라는 인연을 맺고 군종병 생활을 하는 동안에 소중한 추억을 하나 정도는 만들어주고 싶었고 11일에는 연등회라는 세계적인 축제에 우리 군종교구의 군종병들이 참가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3시부터는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에서는 조계종 포교원 포교실장 문종스님이 ‘불교는 좋지만 출가는 겁나는 청년들을 위한 영원한 행복, 완전한 자유’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포교원 포교연구실장 문종스님의 특강 모습.
포교원 포교연구실장 문종스님의 특강 모습.

 

문종스님은 “저 역시 현역으로 군 생활을 해 봐서 여러분의 마음을 안다”며 불교 에니어그램 유형 검사 바로가기를 활용해 부처님 경전말씀, 수행방법 등을 소개했다. 45개 문항에 대한 답변시간을 부여한 뒤 문종스님은 “이 프로그램은 일선 법당에 가서 도반들에게 어떤 유형의 일(직업)을 택할 지도 도와주기도 한다”고 했다. 문종스님은 아난다형, 가전연형 등 성격유형을 분류한 120여 명의 군종병들에게 각자의 성격을 설명해 주기도 했다.

문종스님은 군종병들에게 “아무 생각이 없고 답답한 시간이 찾아오면 생각의 충돌이 일어나는 번뇌가 생긴다”며 “이 때는 광명진언(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을 염송하라”고 조언했다. 부처님의 빛과 말씀이 진언이라고 설명한 문종스님은 “우리 중생은 무명 중생이니 빛이 있다면 그걸 보고 나갈 수 있으니 광명진언을 계속 염송하면 정신이 집중되고 번뇌의 고리가 끊어지고 생각이 가라앉고 감성의 흐름선이 유지된다”고 조언했다.

출가생활에서 언급한 문종스님 출가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출가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데 요즘은 출가해도 저처럼 외국에서 공부도 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경험도 할 수 있다”며 “출가는 개인의 선택이고 좋다, 나쁘다의 단순한 비교 차원이 아니라 인연이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출가는 공덕도 쌓아야 한다고 전제한 스님은 “집안 대대로 공덕을 쌓아야 그 집안에 스님이 나온다는 이야기도 있다. 부처님 당시에는 7번 출가했다 환속했다 한 분이 8번째 출가하기도 했다”며 “여러분도 출가해 이루고 싶은 꿈을 펼칠 수도 있다”고 격려했다. 조계종 교육원에서는 출가상담사도 운영하고 있고, 출가 장려세미나도 열고 있는 상황을 설명해 주기도 했다.

첫 날 관심을 모은 행사는 오후7시30분부터 9시까지 진행한 ‘슬기로운 출가생활’이라는 주제의 토크콘서트였다. 개그우먼 권미진씨의 사회로 진행한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홍대선원 준한스님,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연호사 균재스님, 진해기지사령부 범정스님이 참석해 군종병들과 유익한 대화를 가졌다.

                     홍대선원을 개설해 포교하고 있는 준한스님.
                     홍대선원을 개설해 포교하고 있는 준한스님.

토크 콘서트에서 준한스님은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그곳에서 생활하며 접한 불교를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전하기 위해 핫플레이스인 홍대 거리에 세계 최초로 게스트하우스명상법당을 연 인연을 설명했다. 해인사에서 ‘화끈하게’ 스님 생활을 했다고 한 스님은 출가 이후 삭발한 뒤  머리를 만질 때가 기분이 좋다고 설명하며 “지금 이 순간이 내 삶의 유일한 시간이라고 보며 내 앞에 있는 사람이 내 삶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소중하게 보내라”고 전했다.

비구니 군승법사 균재스님.
비구니 군승법사 균재스님.

수도기계화보병사단 균재스님은 비구니 스님으로 군법사로 부임해 ‘누나 혹은 이모’로 여겨달라며 혈기 넘치는 군인들과 포교한 이야기를 전했다. 스님은 “많은 친구들과 이야기 해 봤고, 스토리가 너무 많았다”며 “출가한 이후 군승 법사 생활이 너무 행복한 순간이었고, 만난 많은 사람들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미남스님으로 ‘꽃 스님’이라는 별칭을 가진 범정스님은 라디오스타에 최근 모 방송인이 출연해 달라는 요청을 해 DM이 넘친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해군 법사로 육군 장병을 만나 반갑다고 전한 스님은 육군 현역 일반 사병으로도 군 생활을 한 이야기를 전했다.

'꽃스님' 범정스님.
'꽃스님' 범정스님.

스님은 “저는 단순한 사람이며 출가에 대한 생각을 해 본 결과 불교라는 하얀 도화지 위해 불교를 그리고 출가한 후 부처님 제자가 되어 그 안에 다양한 자기만의 색깔을 드러내기 위해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수는 5월10일부터 12일까지 성남 밀리토피아에서 연수교육, 연등회 동참(11일),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법문 경청(12일)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024년 군종병 연수교육 입재식.
2024년 군종병 연수교육 입재식.
(불교신문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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