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범어사 설법전에서 6월26일 열린 군종교구 포살법회에는 130여 군승이 참여했다.
“대중이 다 모이셨습니까?” “네, 다 모였습니다.” “화합하십니까?” “화합합니다.” “청정하십니까?” “네, 청정합니다.”

전국의 군승들이 한자리에 모여 계율을 지키며, 수행과 포교를 서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자광스님)은 지난 6월26일 제14교구본사 범어사(주지 수불스님)에서 포살법회를 시작으로 28일까지 3일간 하계수련회를 개최했다.

포살법회는 교구장 자광스님, 부교구장 선일ㆍ심산스님을 비롯해 전국 130여 명의 군승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군부대 사정으로 불가피한 사정이 생긴 10여명을 제외하고는 대다수가 동참한 것.

하계수련회는 범어사 설법전에서 열린 입재식에 이어 포살법회로 진행됐다. 부처님 재세시부터 안거 기간동안 보름과 그믐 두차례에 걸쳐 진행됐던 포살의식은 “세속에 물들지 않고 항상 청정하게 수행하며, 대중화합을 위해 초발심의 마음을 다지는 시간”이다.

이날 동참한 군승들은 법사로 나선 자광스님의 질문에 답을 하며 1시간30분 동안 <범망경>을 낭송했다. 포살법회에서 자광스님은 “군부대 일선에서 포교활동을 하느냐 하안거에 동참하지 못한 것을 대신해 오늘 포살을 하게 됐다. 오늘의 공덕을 바탕으로 허물을 벗어내고, 항상 청정함을 지키며 중생에게 법을 전하는 법사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법회를 마치고 인근 안국선원에서 저녁공양을 마친 후 해운대에 위치한 그린나래콘도에서 수련회가 개최됐다.

군승간 단합을 목적으로 진행된 올해 수련회는 육ㆍ해ㆍ공군별 모임시간을 갖고 부대간 사찰운영 정보를 교환했으며, 이어 군포교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로 이어졌다. 부주지 선일스님은 “다양한 경험을 서로 나눠가며, 신세대 장병에 맞는 포교방법을 끊임없이 개발해야 한다”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은 6월27일에는 동백섬 산행 및 단결활동, 각 군별 장기자랑으로 진행됐다. 교구장 자광스님은 “이번 수련회를 계기로 군승들이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더욱 포교에 전념해 주길 바란다”며 “더불어 논산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 불사가 원만히 회향되도록 군승들이 원불 모연에 적극 나서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