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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수호’ 희묵스님 추모 다례재...지선스님 0
 작성자: 석림동문회  2012-06-28 17:55
조회 : 11,545  

임진왜란 당시 승병장으로 활약하며 <조선왕조실록>을 수호한 희묵스님 추모 다례재가 6월23일 오전10시 정읍 내장사 대웅전에서 봉행된다.

추모 다례재는 상단불공과 행장 소개, 추모사, 청법가, 법문, 발원문, 조사영반 영산재, 서래합창단 음성공양,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희묵스님의 후손, 자치단체장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내장사 주지 지선스님은 “조선왕조실록은 1973년 국보 지정을 거쳐 199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돼 세계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행사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승군의 승장으로 조선왕조실록을 내장산에 이안하고 수호하는데 큰 공을 세운 내장사 희묵스님을 추모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희묵스님은 조선왕조실록을 왜적의 침탈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위해 전주 경기전에서 내장산으로 옮길 때 이를 수호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희묵스님의 행적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어 내장사 측은 조만간 역사적 사료를 통해 스님의 업적을 재조명할 예정이다

   
6월23일 내장사 주지 지선스님이 제2회 승병장 희묵대사 추모다례재에서 봉행사를 하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왕조실록을 수호한 승병장 희묵대사의 업적은 재조명 되어야 합니다.”

지난 23일 내장사 주지 지선스님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봉행된 승병장 희묵대사 추모다례재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선스님은 이 자리에서 “건국 이래 전주 경기전에 보관 되던 조선왕조실록은 1952년 일어난 임진왜란으로 자칫 왜적의 손에 사라질 뻔 했다”면서 “당시 내장사 주지였던 희묵대사를 비롯해 내장사 승군들과 정읍 지역의 유생들이 없었다면 결코 오늘날 우리의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보존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그러나 “조선왕조실록의 수호와 보존을 이야기할 때 내장사에서 승군을 지휘하며 이를 지켜내는 데 공헌한 희묵대사의 행적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앞으로 희묵대사의 호국정신을 재조명하기 위해 다례재를 정례화 하는 등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추모 다례재는 승병장 희묵대사를 비롯해 당시 조선왕조실록 수호에 앞장선 안의, 손홍록 등 정읍지역 유생들을 추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제24교구 선운사 주지 법만스님을 비롯해 김생기 정읍시장, 김철수 정읍시의회의장, 안의, 손홍록 선생의 후손, 내장사 신도와 지역 불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다례재는 1부 천도의식에 이어 육법공양, 행장 소개, 헌향‧헌화, 묵념, 추모사 등으로 진행되는 2부 추모의식으로 진행됐다.

김생기 정읍시장은 추모사에서 “희묵대사의 역할과 의미를 선양하는 것은 올바른 역사를 알리는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 희묵대사의 업적을 조명하는 데 시 차원에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장사에는 현재 임진왜란 때 희묵대사가 승병을 이끌고 싸웠다고 하여 이름 지어지어진 장군봉을 비롯해 희묵대사의 군사지휘대 장군대, 순창에 진을 치고 공격해 오는 왜군을 유인해 물리쳤다는 유군치, 장군샘, 돌무더기 등이 남아있다.

정읍 내장사(주지 지선스님)와 병원불자연합회(회장 류재환)가 공동으로 펼치는 제3회 내장사 자비나눔 효 의료봉사가 지난 17일 내장사 경내에서 열렸다.  이날 의료봉사에는 서울대병원과 경희의료원, 건국대병원, 국립의료원 등 전국 17개 병원 소속의 불자 의료진 3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진료는 내과, 통합의학과, 여성의학과, 한방과, 가정의학과, 치과, 방사선과, 통증의학과 등 양.한방 협진으로 진행됐다. 이날 무료진료 혜택은 정읍시에 거주하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 50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내장사에서 진료를 받은 김정숙(72)할머니는 “휴일을 반납하고 매년 먼 거리까지 찾아와 진료를 해 준 의료진에게 항상 감사하다”며 “이제는 매년 의료봉사팀이 오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고마워했다.

주지 지선스님은 “지난 2009년 지역 주민들을 위해 병원불자회와 함께 무료진료를 실시해 오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의료혜택을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불교신문 2827호/ 6월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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