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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23일 내장사 주지 지선스님이 제2회 승병장 희묵대사 추모다례재에서 봉행사를 하고 있다. | ||
“임진왜란 당시 조선왕조실록을 수호한 승병장 희묵대사의 업적은 재조명 되어야 합니다.”
지난 23일 내장사 주지 지선스님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봉행된 승병장 희묵대사 추모다례재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선스님은 이 자리에서 “건국 이래 전주 경기전에 보관 되던 조선왕조실록은 1952년 일어난 임진왜란으로 자칫 왜적의 손에 사라질 뻔 했다”면서 “당시 내장사 주지였던 희묵대사를 비롯해 내장사 승군들과 정읍 지역의 유생들이 없었다면 결코 오늘날 우리의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보존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그러나 “조선왕조실록의 수호와 보존을 이야기할 때 내장사에서 승군을 지휘하며 이를 지켜내는 데 공헌한 희묵대사의 행적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앞으로 희묵대사의 호국정신을 재조명하기 위해 다례재를 정례화 하는 등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추모 다례재는 승병장 희묵대사를 비롯해 당시 조선왕조실록 수호에 앞장선 안의, 손홍록 등 정읍지역 유생들을 추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제24교구 선운사 주지 법만스님을 비롯해 김생기 정읍시장, 김철수 정읍시의회의장, 안의, 손홍록 선생의 후손, 내장사 신도와 지역 불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다례재는 1부 천도의식에 이어 육법공양, 행장 소개, 헌향‧헌화, 묵념, 추모사 등으로 진행되는 2부 추모의식으로 진행됐다.
김생기 정읍시장은 추모사에서 “희묵대사의 역할과 의미를 선양하는 것은 올바른 역사를 알리는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 희묵대사의 업적을 조명하는 데 시 차원에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장사에는 현재 임진왜란 때 희묵대사가 승병을 이끌고 싸웠다고 하여 이름 지어지어진 장군봉을 비롯해 희묵대사의 군사지휘대 장군대, 순창에 진을 치고 공격해 오는 왜군을 유인해 물리쳤다는 유군치, 장군샘, 돌무더기 등이 남아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