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를 맞아 사회적으로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조계사가 전국 사찰 최초로 평생교육원을 수탁했다.
조계사(주지 토진스님)는 3월초 평생교육원을 수탁하고 포교 활성화와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해 ‘조계사 마인드 케어 평생교육원’을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평생교육원 수탁은 두 달 동안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이뤄진 것으로, 전국적으로 1000여 곳의 평생교육원이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사찰 최초의 수탁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조계사 평생교육원은 교육과학기술부 인가 교육기관으로 직업 재교육과 관련한 정부 지원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학점 인정과정을 개설해 학력인정과 학위취득의 기회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평생교육원을 ‘공익적 가치의 실현의 장’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목표 아래 앞으로 조계사는 ‘마음공부’에 중점을 두고 개원을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명상과 수행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요구에 부응하고 마음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갖춰 나가기 위해서다. 또 사찰 최초로 평생교육원을 수탁한 만큼 조계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국 주요 사찰과 평생교육원 운영 정보를 공유하고 개별 사찰의 평생교육원 수탁도 지원할 예정이다.
조계사는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6월경 평생교육원을 정식 개원할 예정이다. 주요 교육 프로그램으로 청소년 마음건강 캠프, CEO 자유행복 캠프, 가족행복캠프, 부부행복 캠프, 노인행복 캠프 등으로 운영되는 마인드 케어(마음치유) 과정을 개설한다.
또 교육 지도사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도 준비하고 있다. 마인드 케어 지도사 과정, 청소년 상담사 과정, 스트레스 관리사 과정, 창의활동지도사 과정 등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특별과정으로 도시마을 공동체 실무과정, 노숙자를 위한 인문학 교실, 호스피스 과정, 바리스타 과정 등도 계획하고 있다.
조계사 부주지 의연스님은 “조계사 평생교육원 수탁으로 불자들의 사회교육 과정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불교대학을 운영하는 수준의 사찰들은 (불교대학을) 사회교육기관인 평생교육원으로 전환해서 포교의 새로운 지평을 구축해 나가는 것은 물론 마음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불교신문 2802호/ 3월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