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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군종교구장 자광스님〈사진〉은 2009년 불사의 첫발을 내딪은 이후 틈나는대로 호국연무사를 찾고 있다. “한주일 한주일 눈에 띄게 건축이 진행되는 현장을 볼때마다 불사금 모연으로 인해 걱정이 늘어간다”는 스님은 “법당이 완공되면 논산훈련소 내 최고의 시설이 될 것이다. 많은 병사들이 여법하게 법회를 보는 순간을 상상하며 불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광스님의 세속 나이는 71세다. 오랜 군법사 생활을 마치고 대령으로 전역한 스님은 “부처님의 큰 은혜를 갚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스트레스 때문일까. 연말에는 고혈압과 당뇨병 진단을 받았단다. 심장협착증세로 수술도 받았다.
“사찰은 종단에, 사후 시신은 병원에 의학용으로” 기증을 마쳤다는 스님은 “불사에 대한 관심만큼이나 잘못된 소문도 간혹 있다. 군은 사기를 먹고사는 단체다. 사부대중이 많이 격려해 달라”고 말했다.
“군승 지원자가 적어 배정받은 군승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어요. 올해도 15명이 배정됐지만, 12명이 선발됐습니다. 하지만 교육과 평가를 이수하지 못하면 과감하게 제외시킬 생각입니다. 군승이 위의와 자질을 갖춰야 군불교도 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월29일 충북 괴산 중앙군사학교를 방문했던 스님은 ‘희망’을 느꼈다고 한다. 해마다 불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을 맞은 시설이 태부족인 현실이다.
“요즘 젊은이들 가운데 불교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요. 이날 임관하는 법무관 120명 가운데 73명이 법당에 왔습니다. 많은 군장병이 관심을 갖고 법당을 찾지만, 법당이 마련되지 못한 부대가 더 많고, 그나마 기존 시설은 매우 노후돼 발길을 돌리게 합니다.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자광스님은 올 하반기부터 낡은 법당을 수리하고, 군화를 신은 채 법회를 볼 수 있도록 법당을 개조하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대불청, 대불련 등과 연계해 병사들이 전역후 신행활동을 이어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대부분의 군장병은 군대에서 처음 불교를 접합니다. 그들이 전역후에 전국 사찰에서 신행활동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군 포교를 위해 종단과 지역을 뛰어넘어 지원해야 합니다.” 자광스님의 당부이다.
[불교신문 2789호/ 2월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