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호국연무사는 불교의 높아진 대사회적 위상을 상징하며 웅장한 모습을 사부대중에게 드러냈다. 행사시간 보다 일찍 도착한 사부대중은 계단식 법당을 둘러보며 하나같이 ‘찬탄’의 갈채를 보냈다.
행사를 앞두고 맑게 개인 하늘이 황산벌을 비추는 가운데 사부대중 600여 명이 운집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보선스님, 직지사 주지 성웅스님, 수덕사 주지 지운스님을 비롯한 충청지역 스님과 군법사 80여명과 김정호 육군훈련소 소장, 최용림 국군불교총신도회장 등 군 관계자 3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또 민병덕 군국불교후원회장, 김옥분 불교어머니회장 등 물심양면으로 군불교를 지원하고 있는 신도 등이 준비된 좌석을 가득 메웠다.
대전시 승무 무형문화재 법우스님의 전수자인 지인스님의 진혼무에 이어 군종교구장 자광스님은 “불사과정에서 혹시 섭섭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면 진혼무와 함께 모두 털어버려달라”고 당부했다. 호국연무사에 군종교구의 역량이 집중되다보니 상대적으로 소홀해진 여타 군사찰의 지원을 이해해 달라는 당부였다.
자광스님은 이어 “현재 120억 공사비 가운데 75억원이 모연된 상태다. 적지 않은 기부를 한 스님들의 도움과 더불어 30년간 설렁탕 장사를 하면서 모은 돈을 희사하신 보살님, 양로원에서 생활하면서 자식에게 받은 용돈을 두달에 한번씩 불사에 희사해 주는 분 등 많은 고마운 분의 마음이 모여 오늘의 상량식이 거행되게 됐다”고 감회를 밝혔다.
인사말에 이어 내년 5월 완공까지 모든 불사가 원활하게 진행되기를 기원하는 격려사와 축사가 이어졌다. 중앙종회의장 보선스님은 “호국연무사는 한국불교 최대의 전법도량이자 군불교의 중심도량”이라며 “군포교의 새로운 전환이 될 이 불사가 원만히 성취되도록 모든 사부대중이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직지사 주지 성웅스님은 “40여년 전 이곳에서 훈련을 받고 군생활을 시작했다. 논산훈련소는 국가에 꼭 필요한 군 장병을 육성하는 중요한 곳”이라며 “중요한 불사라는 점을 모두 인식하고, 포교의 뜻을 이 불사에 모으자”고 말했따.
또 김정호 육군훈련소장, 민병덕 군불교후원회장 등도 “불사가 원만히 진행되도록 힘을 보탤 것”을 대중에게 밝혔다.
한편 호국연무사는 이날 62%의 공정율을 보이며, 계단식 실내 바닥공사와 지붕덮개 공사가 완료됐으며, 외장 및 내장 공사를 걸쳐 내년 부처님오신날 이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4500여 사부대중이 불사에 참여했으며, 군종교구는 법당에 모셔질 석가모니부처님과 협시 불 복장에 안치될 반야심경 사경불사 등을 통해 지속적인 모연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