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들어 군법당 복지시설 이어 방문
국군불교총신도회에 대한 애정도 각별

자광스님은 최근 군법당을 찾아 불자들과 장병포교에 열중하고 있다. 55사단 호국 봉화사 법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는 자광스님 모습.
군종교구장 자광스님이 본격적으로 군포교 현장을 누비고 있다. 스님은 거의 매주 군법당을 방문해 장병들과 만나 위로하고 군승들을 격려한다. 스님은 지난 7월말 제2기 군종교구장에 취임한 후에는 주로 군포교 원로들과 주요 후원자들을 만나 감사를 표시하고 지속적인 후원을 당부했었다. 이후 외부 접촉을 삼가고 제2기 군종교구 진용을 짜고 새로운 포교 계획을 수립하는데 골몰했다. 이어 11월27일 제41회 군승의 날 행사를 전후 해 내년도 사업안을 확정한 뒤부터 12월 들어서는 주로 군 법당을 찾아 장병과 군불자들을 만나는데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12월 들어서 스님이 군법당에서 행한 법회는 12월6일 55사단 호국 봉화사 법회, 13일 원광사 군불총 정기법회 그리고 오는 23일 공군 방공포대 수리사 개원 1주년 기념법회다. 11월에는 29일 육사법회, 18일 국방대학교 성관사 법회, 15일 3군사령부 선봉사 법회 등이 있다. 또 지난 12월11일에는 불자장군 부인들의 신행모임인 성보회와 함께 연꽃마을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위로했다.
교구장 스님이 참석하는 법회는 해당 부대장과 신도회원 지역신도들도 함께해 자리를 빛내고 있다. 6일 열린 55사단 호국봉화사(주지 금장 구자현 법사) 법회에는 김길영 사령관을 비롯 김광섭 금강회장과 배건선 신도회장 용인지역 신도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스님은 이 자리에서 “새롭게 변화하는 삶을 리드할 수 있는 참 불자가 되자”며 “군인답게 불자답게 생활하는 사람”을 강조했다. 스님은 기념품과 격려금을 전달하며 노고를 위로하고 장병들을 위해 합장주를 선물했다.
스님은 불자 장군과 부대장들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기울인다. 이는 이들이 군내 포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법회가 독실한 불교신자인 이봉원 사령관의 육사교장 취임법회와 현재 현역 불자 중 최고계급인 김상기 3군 사령관이 참석한 선봉사 법회를 꼽을 수 있다. 이봉원 육사교장 취임 환영 법회에서 스님은 이 장군의 육사 교장 취임을 축하하고 불자 장병들을 격려했다. 또 장병들을 위해 합장주를 선물하고 불서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미래 한국군 주역인 육사생도들도 대거 참석했다. 스님은 군종장교 시절 육사 법당을 오랫동안 맡아 생도들을 지도한바 있다. 이들이 지금 불자 장성의 주축을 형성하고 있다. 3군사령부 법당 선봉사(주지 응두 김응법사)에서 열린 법회에는 김상기 장군을 비롯해 신도회장 간부불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국방대학교 법회도 군포교 비중이 큰 대령 이상 불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위해 마련했다. 이날 법회에는 국방대학 총장을 비롯한 장군진급자 및 대령 교육 입교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성보회원들과 함께 간 연꽃마을에서 스님은 교구장의 권위와 위엄을 벗어던지고 노인들과 함께 어울리고 분위기를 돋우는데 앞장섰다. 스님은 낯선 분위기에 성보회원들이 쑥스러워 하지 않도록 먼저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스님은 이 자리에서 이사장 각현스님에게 성보회원들을 소개하고 이들의 활동을 치켜 세웠다.
군종교구가 위치한 원광사와 국군불교총신도회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스님은 취임후 군불총 법회는 빠지지 않고 참석해 현역 불자신도들과 만난다.
스님은 인연이 없는 스님이나 군승들이 법회를 요청해도 흔쾌히 응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공군 방공포대 법당 개원 1주년 법회다. 군포 산 정상에 자리한 이 부대 법당은 지난해 새로 단장을 해 오는 23일 1주년을 맞는다. 이 법당을 후원하고 법회를 지도하는 영경스님은 자광스님과 아무런 인연이 없는데다 소규모 법당이지만 스님은 부탁받은 즉시 참석을 약속했다.
스님은 내년 초에는 친분 있는 신도들과 함께 전방을 위문한다.
한 군승은 “교구장 스님이 참석하는 법회와 참석하지 않는 법회는 차이가 많다. 부대장의 인식에서부터 신도들의 참여정도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 바쁘지만 교구장 스님께서 참석하면 법회가 빛나고 군법당과 군승의 위상이 올라가면서 포교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자광스님은 “군포교에 도움이 되고 군승들의 사기를 올리는 일이라면 어디든 달려간다”고 말했다. 박부영 기자 chisan@ibulgyo.com
[불교신문 2585호/ 12월23일자]
2009-12-19 오전 9:57:05 /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