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일반사회의 우수한 인재를 영입해 출가시키는 종단차원의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스님)은 지난 8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승가교육 전반에 대한 발전방안의 대계를 설명했다. 교육부장 법인스님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대와 역사에 부응하는 승가교육’을 교육원의 캐치프레이즈로 정하고 이 같은 목표에 부합하는 전방위적인 발전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법인스님에 따르면, 각 승가교육기관에 대해 순차적인 발전계획이 실행된다. 우선 내년에는 승가교육기관 중 기초와 재교육기관이 1차적인 변화와 발전 대상이 된다. 기초교육기관인 행자교육원의 경우, 행자가 들어오기만을 기다리지 않고 끌어들이기 위해 직접 발벗고 나선다. 예비행자교육원을 개설하는 등 다양한 영입 프로그램을 통해 출가동기를 부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법인스님은 “출가자가 급격히 감소하고 고령화하는 추세에 맞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며 “공청회 등 각계 의견 청취와 법제도 정비를 거쳐 이르면 내년 2월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교육 프로그램도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의 본.말사 주지 연수 형태에서 벗어나 사회변화에 부응하는 속에서 실무능력을 배양하는 내실 있는 소양교육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복안이다.
오는 2011년에는 승가대학 등 기본교육기관과 율원.학림 등 전문교육기관에 대한 발전 방안을 실행할 계획이다. 법인스님은 “현재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교육원장 현응스님이 이 방안들에 대해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교육원의 승가교육 발전방안이 여법하게 진행되려면 전 종도들의 공감대가 필수이므로 많은 관심과 의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교육원은 승가교육 발전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교육종책을 이르면 12월말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교육원은 제8기 교육위원회를 구성했다. 제7기 교육위가 지난 9일자로 임기가 만료됨에 따른 것으로, 모두 9명의 위원이 새로 위촉됐다. 특히 이번에 구성된 교육위원에는 처음으로 재가자가 포함돼 주목된다.
제8기 교육위원은 종호스님(동국대 교수), 미산스님(중앙승가대 교수), 정호스님(불교무설연구소장), 원소스님(불학연구소 연구위원), 법안스님(미래불교사회연구소장), 금강스님(미황사 주지), 주경스님(중앙종회의원), 명법스님(운문사승가대학 교수), 홍사성(불교평론 편집인)씨 등이다.
교육위는 교육법에 따른 종법기구로, 종단교육에 관한 기본 계획을 연구, 수립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교육부장 법인스님은 “다양한 경력과 관점, 사고를 갖춘 분들을 위원으로 위촉해 승가교육 발전을 견인하고자 한다”며 “위원들의 면면만 봐도 교육원이 나아고자 하는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교육위원에 대한 위촉식과 1차 회의는 오는 15일 열릴 예정이다.
[불교신문 2582호/ 12월12일자]
2009-12-09 오후 2:26:50 /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