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해남사는 8월30일 중구 북정경로식당(수자타의 집) 이전식 및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해남사는 1997년부터 절 앞에서 30년 가까이 운영해오던 ‘수자타의 집’을 지역 재개발 정비사업으로 인해 성남동 젊음의 거리로 이전했고, 개소식과 함께 시민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고 경로잔치를 열었다.
행사에는 해남사 주지 혜원스님, 정토사 회주 덕진스님, 정관암 주지 대활스님, 열린선원 주지 창윤스님, 통도사 사회국장 정원스님이 참석했고, 김두겸 울산시장, 김영길 중구청장, 박성민 국회의원, 이성룡 시의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종윤 중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지역 어르신들과 주민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국민의례와 삼귀의를 시작으로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고 경로잔치 공연과 도시락 식사를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해남사 주지 혜원스님은 기념사에서 “청년 고타마 싯다르타는 고행의 정점에서 쓰러졌지만 여인 수자타가 우유죽 공양을 올리고 간호함으로써 결국 정진하셔서 깨달음을 얻고 부처가 되셨다”며“앞으로 북정경로식당도 수자타의 마음으로 이웃과 어르신들을 가족처럼 모시고자 한다”고 했다. 또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문성욱 수자타의 집 후원회 회장과 고문(이성룡 울산시의장, 권태호 울산시의원, 주재명 울산중구명예구청장, 신근재 울산중부새마을금고 이사장)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은 “수자타 여인처럼 남을 도와주고 공양을 올린다는 건 너무나 아름다운 마음이라 생각한다”며 “경로식당 운영을 위한 울산시의 예산지원이 비록 부족하더라도, 수자타의 집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참여가 있기에 가능하다”며“오늘 참으로 귀한 개소식에 축하를 드리고 아울러 봉사자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혜원스님의 의지로 인해 사라질 위기의 수자타의 집이 여기서 개소를 하게 됐다”며“스님의 깊은 고민과 생각에 존경을 표하고, 울산에서 가장 고령화된 종갓집 중구에서 어르신들의 경로식당을 더욱 알뜰히 챙기고 보살피겠다”고 다짐했다.
참석한 지역 정치인들은 축사를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어르신들의 경로식당 운영은 우리 모두가 당연히 챙겨할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 불교신문 2025.08.3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