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축총림 통도사 김해포교당 바라밀선원(주지 인해스님)이 라오스 방비엥 나두앙 마을에 ‘나두앙 바라밀선원 초등학교’를 건립하고 8월16일 개교식을 가졌다.
이번 개교는 바라밀선원이 지난 2022년 가을부터 시작한 ‘108암자 순례 기도’와 ‘금강경 1000일 기도’를 통해 모인 불자들의 원력이 결실을 맺은 첫 해외 교육 불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날 개교식은 학교 현판 제막식과 바라밀선원 상징패 기념식, 학생들의 환영 꽃목걸이 증정, 삼귀의와 찬불가, 반야심경 봉독으로 시작됐다. 이어 허부수 포교사회 회장이 학교 건립 경과를 보고했으며, 김종환 신도회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주지 인해스님이 감사와 축원의 법문을 설했다.


영축총림 통도사 강주이자 바라밀선원 주지인 인해스님은 기념 법문에서 “교육만이 세상을 바꾸고 부처님 법을 널리 전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하면서 “라오스의 아이들이 불법(佛法)의 씨앗을 가슴에 품고 성장해 훗날 이 나라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축원했다. 인해스님은 끝으로 “한 사람의 힘이 아닌, 모두가 원력 보살이 돼 바라밀행으로 실현한 학교의 건립은 마을에 하나의 도량을 건립하는 불사와 다름이 없다”고 의미를 전했다.
라오스 방비엥 교육청을 대표해 굿따리 방비엥 교육청장은 “아이들의 배움터를 마련해 준 한국 불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학교 건물과 여러 시설들을 최대한 활용해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사했다.

김종환 바라밀선원 신도회장은 “2022년 화순 운주사에서 시작한 108암자 순례 기도가 천일을 향해 나아가던 중, 이렇게 라오스에서 개교식을 열게 된 것은 주지 스님의 간절한 발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주지 스님이 늘 말씀하시던 간절하면 이루어진다는 가르침이 그대로 실현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학교가 부처님의 가피 속에 학생들을 진실한 불자로 길러내, 뜻하는 모든 바를 원만히 이루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날 개교식에는 학생들이 준비한 축가가 이어졌으며, 바라밀선원 신도들이 마련한 책가방과 간식, 학용품이 전달됐다. 책가방을 받아든 아이들은 밝은 미소로 화답했다. 마을 주민들은 “이제 아이들이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나두앙 바라밀선원 초등학교’는 마을에서는 가장 큰 규모를 갖춘 건물로, 학교 수업이 없는 날에는 결혼식장이나 임시 보건소로 활용되는 등 마을회관 역할도 병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바라밀선원의 라오스 학교 건립 발원은 2022년 가을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해스님은 “교육만이 세상을 바꾸고, 부처님 법을 널리 전할 수 있는 길”이라며 108암자 순례를 발원했고, 전국 불자 224명이 첫 순례에 동참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동참자가 늘어나며 작은 보시와 정성이 모여 학교 건립의 밑거름이 됐다. 2024년 11월, 바라밀선원은 방비엥 교육청과 ‘나두앙 바라밀선원 초등학교’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KCP 종합건설과 공사 계약을 체결해 불사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듬해 1월1일 기공식을 거쳐 공사와 점검을 마친 뒤 이날 개교식에 이르렀다.



완공된 학교는 8개의 교실과 교무실로 구성된 두 동의 본관 건물과 남녀 12칸의 해우소, 강의실 등 총 4개 동 규모다. 교실마다 보시자의 이름이 새겨진 책걸상과 칠판이 갖춰져 있다. 앞으로도 나두앙 불교사원 부설 동자 스님 교육시설 지원 등 지역 사회와의 협력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개교식에는 인해스님을 비롯해 서울 만성사 주지 진만스님, 덕암, 광법스님, 김미수 수트래블 대표, 108암자 순례단, 푸웡 짠펭싸이 교장, 마을 주민과 학생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함께했다.
한편 바라밀선원은 라오스를 시작으로 제2호 학교는 캄보디아, 제3호 학교는 네팔 오지 마을에 건립, 향후 동남아시아 불교 교육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 불교신문 2025.08.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