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후불식, 묵언 등을 체험하며 몸과 마음을 청소하는 특별한 수행법회가 열렸다.
수원 봉녕사(주지 진상스님)가 8월16일과 17일 ‘제2회 팔관재계 수행법회’를 봉행했다. 이번 법회 참가자는 총 55명으로,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고루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팔관재계 수행법회는 수행자들이 지켜야 할 여덟 가지 계율을 익히고 실천하는 프로그램으로, 오후불식, 묵언을 원칙으로 한다. 휴대폰을 반납한 참가자들은 1박2일간 율주 적연스님의 팔관재계 특강, 수계식, 저녁 예불, 우바새계경 독송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우바새계경은 재가불자의 계율과 보살행을 설한 경전이다.



또한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진 금탑을 돌며 걷기 명상, 선 명상을 하며 오롯이 자기에게 집중하는 시간 가졌다. 다음날 새벽 4시 기상한 참가자들은 예불과 108배, 도량을 쓸고 풀을 뽑는 공덕행으로 아침을 열었다. 이어 참가자들과 수행여정 이야기를 나누고 스님들에게 훈화 말씀을 청해 듣는 것으로 법회를 마무리했다.
주지 진상스님은 “부처님께서는 법대로 수행하면 나와 같이 부처가 될 수 있다고 하셨다”며 “수행이란 한 번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듯, 이곳에서 배운 것들을 꾸준히 실천하며 마음을 닦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율주 적연스님은 “한 마음을 지키는 게 수행의 핵심”이라며 “더 행복한 불자가 되어 더 많은 이에게 전달해주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법회에서는 참가자들의 수행열기가 더욱 열띠었다. 밤새 졸음과 싸우며 철야정진을 했다. 30대 참가자 유수정 씨는 “모든 괴로움은 내가 만들어낸 것이었다”라며 “법회에서 익힌 유익한 수행방법들을 집으로 돌아가서도 실천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대 참가자 김연희 씨는 “나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에 감사하다”며 “힘든 분이 있다면 적극 권한다”고 했다.
50대 참가자 김병윤 씨는 “108배를 하며 ‘감사하다는’ 마음이 나왔다”라며 “늘 현재를 생각하며 만족하는 삶을 살아갈 가겠다. 이 감사한 마음을 알도록 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