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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화합‧평안 염원 담은 ‘칠성각’ 낙성...담화원명스님(27기) 0
 작성자: 석림동문회  2025-07-30 10:04
조회 : 3,733  

7월 31일, 낙성식 봉행
2월 건립 발원-6월 착공
"칠성여래 가피로 화합 기원"

서울 조계사가 7월 31일 칠성각 낙성식을 봉행했다. 사진은 현판 제막식 모습.
서울 조계사가 7월 31일 칠성각 낙성식을 봉행했다. 사진은 현판 제막식 모습.

서울 조계사(주지 담화 스님)가 7월 31일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를 모신 칠성각을 낙성했다.

31일 열린 낙성식 및 현판 제막식에서 주지 담화 스님은 “우리 민간신앙을 대표하는 북두칠성은 칠성에서 태어난 인간이 죽어서 다시 칠성으로 돌아간다는 ‘환지본처(還至本處)’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민간신앙이 빠르게 사라져 가는 오늘날, 전통문화를 적극 수용하고 전승하는 사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총본산 조계사에 칠성각을 지어 칠성여래를 모시게 됐다”고 건립 취지를 밝혔다.

이어 스님은 “조계사 칠성각에는 세계 여러 국가의 국기가 그려져 있는데, 이는 조계사를 방문한 각국의 관람객들이 칠성각에서 무병장수와 자손창성을 이뤄주시는 칠성여래를 만나고 한국불교와 전통문화의 특별함을 가슴 깊이 느끼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 사회의 소통 부재나 갈등 역시 칠성여래의 가피 아래 원만히 해소되고 다 함께 화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칠성각 건립에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낙성식에 동참한 사부대중은 ‘칠성각 및 칠성탱화 조성연기문’을 통해 “밝고 장엄한 모습으로 칠성각을 세워 오고 가는 불자들의 수행과 발원에 도움 되고자 조계사 사부대중의 뜨거운 신심과 보시로 재원을 마련하고 불보살님의 가피를 입어 칠성탱화를 원만히 조성했다”고 알렸다.

이어 “새로이 조성된 칠성각과 칠성탱화의 공덕으로 모든 중생이 무명에서 벗어나 지혜광명을 얻고, 나아가 모든 국토는 풍요롭고 평안하며 세계 곳곳에는 전쟁과 다툼이 사라지고 평화와 번영이 영원히 지속되기를 간절히 발원한다”고 밝혔다.

조계사는 올해 2월, 불자들이 도심에서도 치성광여래를 참배할 수 있도록 칠성각 건립을 발원했다. 6월부터 진행된 모연은 신도 3800여 명이 동참해 단기간에 성료됐으며, 전각 건립 역시 6월에 착공해 한 달여 만에 완료됐다. 7월 30일에는 칠성탱화 점안의식을 봉행했다.

조계사는 “앞으로 현재 봉안된 칠성여래 탱화 외에 독성탱화와 산신탱화를 추가로 봉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계사 성역화 불사 약사(略史)

조선불교 총본산 설립의 시작은 법당 건축이었다. 1938년 10월 25일, 보천교 십일전을 이전한 태고사 대웅전의 낙성식이 거행됐다. 1954년 종단 명칭을 조계종으로, 총본산인 태고사를 조계사로 바꾸었다. 당시 조계사는 대웅전과 앞마당, 총무원 청사 등을 제외하곤 주변에 주택과 건물, 상가와 식당 등에 둘러싸여 있었다.

조계사는 1990년부터 주변 부지를 사들이며 중창불사를 도모했고, 2004년 11월 ‘조계사 성역화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라 2009년까지 총 250억 원을 투입해 한국불교 총본산의 위상에 걸맞은 도량의 면모를 갖추었다.

2002년부터 4년간 진행된 대웅전 보수 공사 과정에서 최초 불사 당시 불자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상량 유물이 대량 발견되기도 했다. 대웅전 보수를 시작으로 일주문과 사천왕상이 새롭게 세워졌고, 극락전과 대설법전, 소설법전, 범종루와 관음전(도심포교100주년기념관), 조계사 불교대학, 안심당 등이 차례로 마련돼 오늘날과 같은 가람 배치를 이뤘다. 2009년 10월에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8각10층 석탑과 사적비가 준공됐다.

올해 5월 28일 동양금박 철거 기념식을 기점으로 일주문 앞이 40년 만에 활짝 열렸다. 7월 31일 칠성각이 낙성했다.

조계사 칠성각.
조계사 칠성각.
조계사 주지 담화 스님과 사부대중.
조계사 주지 담화 스님과 사부대중.

( 현대불교 2025.07.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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