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법사(주지 심산 스님)가 해군 장병들의 정서적 회복과 쉼을 제공하기 위해 공익형 템플스테이를 마련했다.
첫 템플스테이는 해군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SSU) 구조작전대대 소속 심해잠수사 20여 명을 대상으로 7월 15일부터 16일까지 홍법사 경내에서 진행됐다.
SSU는 해상 인명사고 발생 시 가장 먼저 투입돼 생존자 구조와 희생자 수습을 맡는 부대로, 극한 환경에서 고도의 집중력과 정신력을 요구받는 임무를 수행한다. 바닷속 심해는 시야 확보가 어려운 어둠 속이며, 시신 수습 등 심리적 고충이 반복된다. 이번 템플스테이는 이들에게 ‘쉼’과 ‘내면 회복’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행사는 △싱잉볼 이완 명상 △호흡 및 걷기 명상 △108배 수행 △사찰음식 만들기 △주지스님과의 차담 △소감문 나눔 등으로 구성됐다. 장병들은 긴장된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이완하고, 자연 속에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심산 스님은 “템플스테이는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사회를 지탱하는 이들을 위한 공익적 수행이어야 한다”며 “군인, 경찰, 교사, 공무원 등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하는 이들이 내면의 평화를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전액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참여 장병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박영남 중령은 “극한의 임무에 투입되는 대원들이 마음을 내려놓고 스스로를 성찰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사찰이라는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이완과 자기 성찰이 이뤄졌고, 오히려 대원들에 대한 믿음이 더 깊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처음 템플스테이를 경험한 이진규 하사(SSU)는 “잡념 없이 편히 쉬면서 그동안 미처 들여다보지 못했던 제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며 “싱잉볼 명상과 맨발 걷기 명상이 가장 인상 깊었고, 다음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체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SSU 템플스테이는 1차를 시작으로 총 5차례까지 계획되어 있다. 이어지는 회차에는 SSU 다른 중대와 진해 지역의 해군 부대들이 순차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며, 오는 8월 초에는 해군사관학교 생도 20여 명이 참가하는 별도 템플스테이도 예정돼 있다. 하성미 부산주재기자

( 현대불교 2025.07.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