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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불교박람회] '참나' 찾아 '마음의 바다'로...혜도스님(33기) 0
 작성자: 석림동문회  2025-07-15 13:56
조회 : 3,585  

한마음선원 부산지원, 8월 7일~10일 운영

800여명 참여…인스타 방문 2만5000 기록
소규모 방에서 깊이 만나는 ‘참나’와의 시간
네 가지 주제로 선택하는 맞춤형 마음 체험
낯선 이와도 연결되는 공감과 나눔의 순간
온라인 연계로 일상에서도 실천 이어가

‘2025부산국제불교박람회’ 현장에 마련된 한마음선원 부산지원의 체험형 부스 ‘마음굴림’ 현장.
‘2025부산국제불교박람회’ 현장에 마련된 한마음선원 부산지원의 체험형 부스 ‘마음굴림’ 현장.

8월 7~10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5부산국제불교박람회'에서 한마음선원 부산지원이 체험형 부스 '마음굴림'으로 관람객들을 마음의 바다로 이끌었다.

지난해 '2024부산국제불교박람회'에서 '바다마음 단주 명상 체험' 부스로 뜨거운 호응을 일으켰던 한마음선원 부산지원(지원장 혜도 스님)은 올해 체험형 부스 ‘마음굴림’을 선보였다.

수많은 관람객들로 북적이는 행사장에서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에 이끌려 '마음굴림' 부스를 찾은 참가자들은 접수대에서 이름과 연락처를 기입한 뒤 소규모 방으로 안내됐다. 첫날과 이틀째는 한마음선원 부산지원 아리회가, 3일째는 청년회 법우들이 진행을 맡아 관람객을 맞았다.

작은 방 안에 들어서자, 바깥의 행사장 소음이 사라지고 고요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칸막이로 구획된 공간은 외부와 차단돼 참가자들이 편안하게 앉아 진행자의 설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부스를 찾은 관람객에서 안내를 하고 있다. 
부스를 찾은 관람객에서 안내를 하고 있다. 

진행자인 한마음선원 부산지원 혜벽 스님은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그림을 보여주며, 바다는 근본(참나)을, 물방울은 ‘보이는 나’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모든 물방울이 바다에서 나와 다시 바다로 돌아가듯, 마음굴림은 흩어진 마음을 근본으로 되돌려 본래의 지혜를 회복하는 과정임을 강조했다. 그림 아래에는 “마음굴림이란, 모든 것을 근본으로 되돌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본래의 지혜로운 마음이 다시 살아나 삶이 자연스럽게 바뀌게 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어 혜벽 스님은 △근본에 연결하기 △몸의 주인되기 △감정 되돌려놓기 △이익을 주는 관계 맺기 등 네 가지 주제를 소개하고, 참가자가 자신의 상황과 생각에서 중요한 주제를 하나 선택하도록 안내했다. 주제를 선택한 참가자들에게는 ‘주인공’ 개념이 소개됐다. 주인공은 내면의 근본이자 불성을 뜻하며, 마음속으로 주인공을 부르면 전체 자리의 마음으로 전환돼 모든 존재와 연결된다는 것. “그 순간 더 이상 혼자가 아니고 외로움도 사라집니다”라는 설명에 참가자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마음굴림 안내판. 마음굴림 프로그램은 인스타와 네이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마음굴림 안내판. 마음굴림 프로그램은 인스타와 네이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한마음선원 부산지원 청년회 법우들의 모습.
한마음선원 부산지원 청년회 법우들의 모습.
어린이 참가자들이 마음굴림을 체험을 하는 모습.
어린이 참가자들이 마음굴림을 체험을 하는 모습.

이날 부스에 참가한 20대 취업준비생 여성 두 명은 각각 ‘감정 되돌려놓기’와 ‘근본에 연결하기’를 선택했다. 한 명은 최근 겪은 갈등을, 다른 한 명은 진로 고민을 이야기하며 주제와 연결했다. 선택된 주제를 중심으로 체험과 대화가 이어졌다.

첫 단계 ‘마음 굴리기’에서는 참가자들이 눈을 감고 호흡을 가다듬으며 자신의 참나와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다. 혜벽 스님은 차분한 목소리로 참가자들이 내면의 중심에 집중하도록 이끌었다. 이후 ‘마음 펼치기’ 단계에서는 두 가지 활동이 진행됐다. 첫 번째는 ‘마음에 닿은 구절 댓글 달기’로, 네이버와 인스타그램에 마련된 ‘마음굴림’ 전용 페이지에서 4가지 주제와 관련된 글·사진을 보고 마음에 와닿은 문구를 댓글로 남겼다. 두 번째는 ‘주인공에게 편지 쓰기’로, 마음을 굴린 뒤 내면의 근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적는 시간이었다.

부스 밖 벽면을 채운 소감과 자신에게 쓴 편지.
부스 밖 벽면을 채운 소감과 자신에게 쓴 편지.

참가자들이 작성한 편지와 소감은 부스 벽면에 빼곡히 걸렸다. “불안함”, “항상 웃고 싶은 마음”, “아들의 평안한 자립을 지켜보고 싶은 마음” 등 다양한 마음의 사연이 적혀 있고, 그 아래에는 “나를 믿으면 불안함은 없어질 거야”, “집착을 내려놓으면 자유로워진다”와 같은 짧지만 깊은 깨달음이 함께 적혀 있었다. 지나던 관람객들은 발길을 멈추고 글귀를 읽으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현장에는 관람객들이 온종일 끊이지 않았다. 안내를 맡은 팀장이 마음굴림 체험을 권하자 1명~5명 단위로 참가 신청이 이어졌다. 하루 일정을 마칠 무렵에는 “목에서 쇠 냄새가 나는 것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진행자들의 열정이 가득했고, 체험 시간을 5분으로 압축해야 할 만큼 성황을 이뤘다.

마지막 ‘마음 나누기’ 시간에는 보다 구체적인 체험 소감이 나왔다. ‘근본에 연결하기’를 선택한 한 참가자는 “번아웃이 올 때 근본으로 돌아가는 시간은 마치 방전된 배터리가 충전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감정 되돌려놓기’를 고른 다른 참가자는 “집착을 내려놓는 것이 무엇보다 힘든데, 인스타그램에서 본 내용이 집착에 대한 이야기였고 평소 내가 생각하던 중심 생각과 같아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한마음선원 부산지원 혜벽 스님은 “‘주인공’을 부르는 것은 언제 어디서든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깊이 있는 수행 방법”이라며 “막막하거나 마음이 흔들릴 때 잠시 멈춰 주인공을 불러보면, 나 중심에서 전체 중심으로 전환되어 자유로워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4일간의 박람회 기간 동안 한마음선원 부산지원 부스에서는 800여 명이 '마음굴림' 프로그램에 참가했으며, 인스타그램 조회수는 2만5000건을 기록해 명상에 대한 현대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마음선원 부산지원 혜벽 스님과 아리회 불자들이 마음굴림 포즈를 보여주며 환하게 웃고 있다.
한마음선원 부산지원 혜벽 스님과 아리회 불자들이 마음굴림 포즈를 보여주며 환하게 웃고 있다.

( 현대불교 2025.0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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