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녕사 승가대학에 재학 중인 학인 스님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있습니다. 바로 속가의 가족을 만날 수 있는 '가족 템플스테이'인데요. 가족들은 스님이 된 딸과 동생을 만나 함께 출가 생활을 경험해보고 서로를 대하는 방법도 배워가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원력으로 훌륭한 스님이 되기 위해 수행과 공부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학인 스님들.
비구니 교육 대표 사찰인 봉녕사 승가대학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스님들에게 단비 같은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다름 아닌 속가의 가족입니다.
부단한 정진으로 훌륭한 스님이 되길 바라는 마음과 공경의 의미를 담아 학인 스님들을 향해 삼배를 하고,
그렇게 잡고 싶던 손을 꼭 쥐며 대견하고 벅찬 마음에 안아 보기도 합니다.
봉녕사가 지난 토요일, 스님이 된 가족을 직접 만나고 생활공간도 둘러볼 수 있도록 '가족 템플스테이'를 열었습니다.
 노유주․박종선/행원스님 가족
(출가를 했지만 제 동생이기도 한데 동생이 좋은 곳에서 잘 생활하고 있는 것 같아서 되게 좋습니다. 행원스님을 뵙는 게 정말 오랜만에 뵙는 거라 기대가 되고 두 번째는 사찰음식이 궁금합니다.)
봉녕사는 학인 스님들의 수행정진 응원 차원에서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템플스테이를 열어 오고 있습니다.
 세영스님․홍순기(아버지)
(출가를 하면 가족이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수 있는데 그런 걸 보듬어주시고 환경도 다 열어서 보여주시는 걸로 가족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모범이 되고 사회에 힘이 되고 도울 수 있는 스님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경내 곳곳을 둘러보며 사찰의 역사를 살펴본 가족들은 계율 강의도 들으며 불교에 대한 이해를 높였습니다.
 적연스님/봉녕사 금강율학승가대학원 율주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정신으로 정진을 열심히 하셔야 되고 인천의 사표가 되도록 하는 것이 부모님 은혜 갚고 또 부처님 은혜에 보답하는 것임을 스님들 명심하셔야 합니다. 가족은 스님을 대할 때 정신적으로 의지할 스승으로 모시고...)
가족들은 대종체험과 저녁예불, 스님과 함께 수계식과 마음 나누기 등 이틀간의 템플스테이 일정을 이어나갔습니다.
일 년에 한 번 손꼽아 기다린 날, 아직은 낯선 호칭에 익숙해지고 서로를 대하는 방법에 대해 배워가는 소중한 시간이 됐습니다.
BTN 뉴스 박성현입니다.


( BTN 2025.06.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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