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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불교언론문화상 수상자 당선소감...진경스님(경주) 0
 작성자: 석림동문회  2010-12-30 16:38
조회 : 9,668  
제18회 불교언론문화상 시상식이 지난 2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열렸다. 수상자들의 수상소감을 들어봤다.
 
 
 
 
 
자연이 주는 행복감을 쫓던 자연다큐 PD가 법정스님에 포커스를 맞췄다. 1년 동안 당사자의 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취재를 거듭하던 지난해 봄 법회에서 처음 취재원을 만났다. “스님이 ‘학보사 기자냐’고 물었을 때 반승락을 알았다.”
 
불교언론문화상 대상 수상작 ‘법정스님 2부작’의 이현숙 PD는 수상 소감으로 2년간의 잠행 취재 과정을 13일 말했다. 은둔자로서 대중매체와 거리를 뒀던 법정스님, 소형 ENG카메라와 6mm, HD카메라 3대가 늘 동시 가동됐다.
 
“1년간 20여년의 법정스님 자료를 거의 뒤진 끝이라 더 이상 물러설 수 없었다.” 취재는 근접 촬영이 상당하다. 공식행사를 넘어 사적 공간으로 카메라가 들어갔다. “상좌스님들이 기록을 남긴다는 의미에서 협조도 있었다.” ‘거절되지 않은’ 취재는 항상 중지될 여지가 있었다. 길상사 행지실에서 여러 사람들과 섞여 앉아 적절한 분위기에 편승했다. “사람들에게 마음의 힘을 달라고 말했고, 스님의 고개를 끄떡였다.”
 
이 PD는 동석자들을 조용히 설득했다. 첫 대면에서 취재의 길이 비로소 열렸다. “꽃과 나무 얘기를 주로 찍었다”는 그는 다큐전문 PD로서 소리없이 자연에 다가는 방법에 익숙해있었던 것이 법정스님 취재에 한몫했다고 말했다.
 
불교언론인상의 유자효 전SBS라디오본부장은 “복잡한 시대에 치유가 필요할 때 불교언론인이 소극성을 탈피하고 비판력을 갖고 당당하게 주장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보기에는 타 종교의 언론인의 공격적 스타일에 비해 잘 드러내지 않는 기질의 차이를 보인다는 것으로, “부처님의 정신을 펴기 위해 스스로의 역할을 찾아 목소리를 높임으로 사회 치유활동에도 나설 때”라고 말한다. 그는 제1회 참언론인대상을 수상했었다.
 
일본에 체류 중 시상식에 맞춰 귀국한 KBS ‘미소의 길’ 정수웅 다큐감독(한중일 TV프로듀서포럼 상임조직위원장)은 “7세기 이전 초기불교의 불상들은 미소가 있었으나 이후 없어졌다. 불교에 권위가 붙고 불상이 커지고 엄격해진 탓이다. 이번 6개월의 취재에서 자비의 미소를 다시 살려야 한다는 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불국사 석굴암이 동짓날 광선에 비쳐지는 모습이 자비 미소의 원형이다. 유리관 속에서 그 미소를 볼 수 없어 아마 부처님이 울고 계신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불상에서 자비 미소 상실의 안타까움을 취재후기로 말했다.
 
‘대열반’으로 라디오상을 수상한 박재현PD(대구불교방송)는 “역사의 사실성과 신화를 조율할 가능성을 열었다”는데 의미를 뒀다. “부처님 말씀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으로 드라마를 선택했을 때 팩트와 신화 감동 등의 상충 요소가 소화될 수 있을까에 고심했다”며 ‘대열반’ 연출에서 가능성을 봤단다. 이제 곧 이은 ‘성도절’이 방송되는 등 시리즈 준비 중이다.
 
<경인일보> 전상천 기자는 ‘길에서, 원효를 만나다’ 10회 연재를 위해 취재원 200여명을 만났다. “향토사학자들의 도움이 컸고, 효과도 봤다. 1300여년전의 사실에 대한 공식 연구자료가 거의 없이 고증부터 어려웠다. 반면 모르던 길을 찾아 보도하면서 지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반응이 좋았다.” 이제는 ‘원효의 길’ 복원을 위해 평택시와 시민단체들이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자전거길 순례’의 기획을 보며 불교계에서 ‘대학생 대탐사단’으로 첫 순례단을 꾸려보길 원한다.
 
송광사 사이트로 인터넷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총무국장 진경스님은 “송광사 홈페이지는 지금 이 시간에도 선원 율원 강원에서 130여 스님네들이 여법히 수행에 전념하는 모습을 사이버 상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송광사만의 이미지를 전해드리고자 노력했다”며 “이 상은 송광사 홈페이지에만 안주하지 말고 인터넷 상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전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찬 기자  kimjc00@ibulgyo.com
 
 
[불교신문 2683호/ 12월25일자]
2010-12-22 오후 4:01:11 /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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