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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일연·삼국유사 학술제 당선 논문 시상식...장저스님(22기, 사무총장) 0
 작성자: 석림동문회  2010-12-29 16:40
조회 : 9,377  

불교신문 주간 장적스님(사진 오른쪽)이 ‘제2회 일연ㆍ삼국유사 학술제’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박재민 서울시립대 교양교직부 교수에게 상장을 전달하는 모습.

 

국무총리상에 박재민 서울시립대 교수 선정

<삼국유사> 수록 향가의 정본 획득에 기여 평가

 

<삼국유사>를 저술한 일연스님의 사상을 재조명하기 위한 ‘제2회 일연ㆍ삼국유사 학술제’에서 ‘삼국유사 소재 향가의 원전비평과 차자ㆍ어휘 변증’이라는 연구 논문을 발표한 박재민 서울시립대 교양교직부 교수가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강재광 한국학중앙연구원 전임연구원과 이지숙 경북대 사학과 외래교수가 각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불교신문사장상을 받았다.

군위 인각사(주지 도권스님)와 불교신문(사장 수불스님)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2회 일연ㆍ삼국유사 학술제가 오늘(12월20일) 오후3시 동국대학교 상록원 3층에서 열렸다. 이날 학술제에서는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시상식에 이어 수상 논문에 대한 발표회가 열렸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박재민 교수는 <삼국유사>에 실려 전해지는 향가의 원전비평과 차자변증, 어휘 변증을 통해 <삼국유사> 소재 향가에 오자가 있음을 제기, <삼국유사>의 원문 복원하는 일에 주력했다. 현전하는 <삼국유사>는 오랜 기간의 전승을 거치며 재판각의 과정을 거듭한 텍스트이기에 다수의 오자와 오분절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 박 교수의 주장이다.

<사진>  수상 논문인 ‘삼국유가 소재 향가의 원전비평과 차자ㆍ어휘 변증’에 대해 발표하는 박재민 교수.

박재민 교수는 “현대인들이 <삼국유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잘못을 걷어내고 일연스님이 남기고자 했던 정신을 조명하고자 연구를 진행했다”며 “연구를 통해 <삼국유사>를 복원하고 수록된 향가의 정본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연구의 의미를 밝혔다.

이어 박재민 교수는 “이같은 전제에서 출발해 삼국유사 소재 향가에 이체자를 포함한 10여 자 정도의 오자가 있음을 제기했다”며 “이와 함께 논문을 통해 향가 ‘풍요’와 ‘모죽지랑가’의 행분절, 신충, 서동, 죽지랑의 설화적 착오를 재고했다”고 설명했다.

또 박 교수는 “한자어와 차자로 이뤄진 향찰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차자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며 “이두ㆍ결과의 비교를 통해 차자의 음가와 문법적 기능을 고찰해 그동안 차자로 이해되었지만 실제로 한자로 보아야 할 경우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학술제 심사위원 고운기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박재민 교수의 논문은 향가 연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정본 확정의 단계에 이르는 다대한 업적을 포함하고 있어서 수상작으로 매우 적합하다”며 “이번 논문으로 향가의 정본을 획득하는 데 커다란 기여가 있으리라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인각사 주지 도권스님은 “순수학문에 대한 열정이 줄어들고 있는 요즘, 공모를 통해 우수한 논문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학술제를 계기로 향후 일연학과 삼국유사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엄태규 기자

2010-12-20 오후 7:24:09 /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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