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3,4세 지원에 불교계 관심 절실”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은 전 세계 재외동포 3,4세들에게 모국의 언어와 역사, 문화를 배우고 익히게 해 한민족에 대한 정체성과 자긍심을 고취하고 있는 전 세계 재외동포 교육자들을 지원할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다. 2001년 9월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한국어가 제2외국어로 채택된 것이 재단설립의 결정적 계기가 됐으며, 정부지원이 미치지 못하는 민간교육기관 지원에 역점을 두고 있다.
2001년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서울특별시 교육청에 재단법인으로 등록을 마쳤으며 주요 사업으로 △재외동포 교육자들의 자질과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국제학술대회 개최 △ 해외 현지방문 교사연수 △세게 96개국 146개 공관 및 학교대상으로 재외동포용 교재개발 및 보급사업 △e-러닝 재외동포교육 교수학습센터 운영 등을 펼치고 있다.
초대이사장으로 서영훈 전 한국적십자사총재가 2010년7월까지 재임했고 올 8월 제 2대 이사장으로 영담스님(조계종총무부장 불교방송이사장)이 취임했다.
| |
 |
|
| ▲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2대회장으로 취임한 영담스님 |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서영훈 초대이사장의 권유로 2대 이사장에 취임한 영담스님은 “한민족 전통문화와 역사의 뼈대인 불교가 해외에 거주하는 700만 한인동포들의 민족정체성 교육사업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흔쾌히 동참하게 됐다”고 취임배경을 밝혔다.
영담스님은 “지난 10년간 재단이 추진해온 사업은 재외 한인교육에 대한 관심제고와 여건조성에 큰 이바지를 했다”며 “재임기간동안 한걸음 더 나아가 그동안 재외한인들의 정체성 확립중심의 교육내용을 능력개발까지 포함한 다양한 교육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글교재에 전통문화와 역사를 폭넓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을 강화하고 국내에서 진행되는 재외동포 국제학술대회 기간에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등을 추가해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계획중이라고 했다.
이사장 취임 후 첫 공식일정이었던 <일본관서지역 민족교육자 연수회>에 대해서는 “해외 현장의 모습과 관계자들의 고충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고 평가하고 “재외동포 교육에 많은 투자와 관련법 제정이 시급하다는 숙제를 안게 됐다”고 말했다.
남북한 인구의 10%가 넘는 700만 해외동포들이 민족의 자긍심과 긍지를 가지고 살 수 있도록 사회 각계 각층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우리 전통문화의 중심인 불교계가 한인 2~3세들을 위한 지원사업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스님은 “미국 유럽 남미 아시아의 일부 지역 등에 있는 한글학교가 교회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한국학교 역시 비슷한 현실인 것으로 안다”며 “우리 불교계가 소홀했던 영역인만큼 빠른 시일 내 종단차원의 공감대와 대안마련이 이루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지역 동포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오사카에서 도쿄까지 오가는 숨찬 일정을 보낸 후 귀국길에 오르면서 종단 총무부장 소임을 비롯해 너무 많은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나를 필요로 하는 일, 우리 불교에 필요한 일은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라도 하려고 합니다.”
평일은 종단업무가 중심이기에 일본 정부관계자들 면담을 주말로 잡으라고 지시해 애를 먹었다는 실무자의 말을 떠올리며 김포공항 출국장을 나선 시간은 일요일 밤 10시였다.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http://www.efka.or.kr 02-332-6801>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2대 이사장 영담스님
|
“차세대 재외동포들의 교육을 책임진 민족교육자들에 대한 종단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합니다.”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이사장 영담 스님이 전 세계 해외동포 3, 4세들의 모국의 언어와 역사, 문화를 가르치는 민족교육자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들에게 민족정체성을 전할 연수교육 등 지원 방안을 적극 마련해 가겠다고 했다.
지난 8월 서영훈 초대이사장의 권유로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의 이사장을 맡은 영담 스님은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단계로 지난 12월 4일 일본 관서지역 민족교육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새로운 민족교육법을 배우는 자리에 참석해 교육현황에 대해 살피고, 민족교육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돌아왔다.
영담 스님은 연수회 후원과 참여를 통해 재외동포와 관련 민족정체성을 정립하고 고취할 교육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했다. 스님은 “교육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한인 3,4세를 지도할 교육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의 중요성은 언급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불교계에서도 종단 차원에서 지원하고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영담 스님은 “‘관서지역 민족교육자연수회’는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이사장 취임 이후 첫 공식 해외일정으로 해외 민족교육 현장과 교육자들의 고충을 직접 듣는 좋은 계기였다”고 평가하고, “재외동포 교육에 관련법 제정과 지원 및 투자 등 과제를 안고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영담 스님은 재외동포들의 민족정체성 확립을 위한 교육 등을 새로 정비하기 위한 방안으로 템플스테이를 활용한 민족문화 교육프로그램 강화를 우선 제시했다. 스님은 “교육자들을 초청해 단순한 교수법을 전달하기보다, 정체성을 지키는 데 꼭 필요한 우리 것을 전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내년에는 재외 교육자들의 한국연수에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추가해 전통문화 체험을 통한 실질적 민족문화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템플스테이를 통한 재외동포 민족교육자 연수는 템플스테이에 외국인 참여를 확대하고, 더불어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이 거의 없는 한인 3,4세들에게 민족문화 계승의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세계 속의 한국의 위상도 전달하는 교육자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핵심인 불교문화를 가르쳐 일선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님은 재외동포 교육을 위한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스님은 특히 재외동포관련법 개정 등의 필요성도 확인했고, 교육부 등 관계 기관에 법개정 작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력을 이끌어 내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일본의 경우 민단이 생기기 전에 조총련계가 민족교육을 담당한 부분이 많습니다. 700만 명의 해외동포들이 민족의 자긍심과 증지를 가지고 살 수 있도록 한국 사회의 과심과 각계 각층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금강학원 이사장의 얘기처럼 일본의 교육현실은 한국에서 보는 것과 달리 상충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서류로만 문제를 지적할 것이 아니라 현장을 살펴 법 규정을 일률적으로 적용하지 않고 현지에 맞도록 개정해야 합니다.”
영담 스님은 불교계의 관심을 지목했다. 스님은 “미국과 유럽, 남미, 아시아 등지의 한글학교는 다수가 교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있고, 현지의 한국학교 역시 비슷한 실정인 것으로 안다”면서 “민족정체성과 민족문화의 중심인 불교계가 재외동포들에 대한 지원 사업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외교구 설립을 추진하고,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추진하는 조계종이 재외동포들에게 민족문화를 전달하는 창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스님은 “재외동포 교육은 개인만 나서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개인은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민간단체와 공조해 종단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해외동포 교육에 대한 종단 차원의 사업지원은 한국불교의 국제포교 방법의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스님의 이같은 말은 불교계가 접근하지 않았던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한편 종단 차원의 공감대 형성과 대안 모색 등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외동포에 대한 민족문화 전승은 타종교가 담보하지 못하는 영역으로 일종의 블루오션인 만큼 발빠른 개척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타당해 보인다.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은 전 세계 재외동포의 3세와 4세들에게 모국의 언어를 가르치고 역사와 문화 등 민족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는 데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 교육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민간단체이다. 2001년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한국어가 제2외국어로 채택된 것이 재단설립의 계기가 됐으며, 정부가 지원하지 못하는 민간교육 지원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2001년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서울시 교육청에 재단법인 등록을 마치면서 활동에 들어가 재외동포교육 관련 학술세미나 개최, 현지방문 교사연수 순회교육 실시, 한국문화교육총서 발간 사업 추진, 재외동포교육자 네트워크 구축, 재외동포 교육문화 현지 실태조사, 재외동포교육진흥기금 조성 후원의 밤 개최 등 사업을 펼쳐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