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85회 정기중앙종회에서는 내년도 종단 예산안 확정을 비롯해 종법 제개정과 각종 위원 선출, 종정특별감사 등이 진행됐다.
군종특별교구법, 교육법 제.개정 비롯
각종 종헌.종법 기구 長과 위원 선출
제15대 중앙종회(의장 보선스님)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지난 9일 개원식을 거행한 후 16일 폐회한 제185회 정기중앙종회에서는 내년도 종단 예산안을 비롯해 종법 제개정과 각종 위원 선출, 종정특별감사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종회에서 선출된 각종 인사와 특별위원회 그리고 종법제개정 내용 등을 살펴보았다.
이번 정기종회에서는 공석 또는 임기가 만료되는 각종 종헌.종법 기구의 장(長)과 위원 등을 선출했다.

지난 7월14일 입적한 천운대종사와 10월19일 임기 만료된 원명 대종사의 후임 원로의원 추천의 건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종진.근일.암도.월주스님 등 4명이 추천됐으며, 조계종 원로회의에서 선출 여부가 결정됐다.
2011년 1월21일 임기 만료예정인 호계원장에 현 원장인 법등스님이 단독 추천되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호계원장 법등스님은 선출 직후 본회의에서 “부덕한 저에게 다시 중책을 맡겨주신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항상 약자의 입장에서 판단하는 마음을 갖고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법등스님은 5대 호계원장에 이어 6대 호계원장의 소임을 보게 됐다.
지난 9월16일 정호스님이 사직한 법규위원에는 허운스님이 선출됐다. 법의스님과 허운스님이 추천됐으나, 범해스님이 법의스님의 추천을 철회함에 따라 허운스님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초심호계위원 4명도 새로 선출됐다. 정념.종열.현각.경성스님의 사직으로 공석이 된 초심호계위원에는 덕조.성문.혜자.동선스님이 선출됐다.
지난 9월14일 청우스님과 혜자스님의 임기 만료로 공석이 된 소청심사위원에는 현종스님과 현민스님이 선출됐다. 경륜스님도 후보로 추천됐지만, 탁연스님이 추천을 철회해 경선 없이 현종스님과 현민스님이 선출됐다.
9명 가운데 7명이 사퇴한 중앙선거관리위원에 일초.범여.삼묵.원오.자현.수암.선문스님이 선출됐다. 본회의에서는 일부 종회의원들이 제15대 중앙종회의원 후보자 심의 과정에 대한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직능직대표 선출위원으로 선각.도법.종열.도진.성타.도문스님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교육원에서 추천 동의를 요청한 제6기 고시위원에 보각스님을 비롯해 9명이 선출됐다. 중앙종회에서 추천 동의된 고시위원은 다음과 같다. 보각스님(중앙승가대 교수), 재연스님(실상사 화엄학림 교수), 화랑스님(동국대 경주캠퍼스 정각원장), 지현스님(조계총림 율원 율주), 지안스님(은해사 승가대학원장), 설우스님(법인정사 상임 선림위원), 일귀스님(송광사 승가대학장), 본각스님(중앙승가대 교수), 일운스님(불영사 주지, 중앙종회의원).
종립학교위원 선출은 투표가 진행됐다. 당초 후보로 추천된 무애스님과 삼혜스님이 사퇴한 후 7명의 후보들을 대상으로 투표가 진행됐다. 중앙종회의원 77명이 투표해, 진오스님 10표, 지성스님 6표, 성행스님 12표, 월공스님 12표, 오심스님 12표, 제정스님 13표, 탁연스님 12표를 획득했다.
투표결과 진오.성행.월공.오심.제정.탁연스님이 종립학교관리위원으로 선출됐다.
이성수 기자 soolee@ibulgyo.com
■ 중앙종회 구성 특별위원회

○…정부의 종교차별 종식 및 종교평화 확립을 위한 특별위원회=주경스님(위원장), 종선스님, 오심스님, 혜일스님, 각림스님, 구과스님, 총무원 사회부장, 중앙신도회 손안식 부회장, 청정승가 1인 추천.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 주경스님은 “누구나 공감하는 심각하고 긴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특위가 구성된 것”이라면서 “관련 사안에 대해 집중적인 연구와 검토를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경스님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특위를 소집할 예정”이라며 “회의를 통해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 선암사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일문스님(위원장), 덕문스님, 성직스님, 진화스님, 종호스님, 정념스님, 정범스님, 총무원 기획실장, 재무부장. 총 9명으로 구성. 태고종이 점유하고 있는 순천 선암사 문제에 대해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불교규제 관련 국가법령 제개정및 폐지를 위한 특별위원회=향적스님(위원장), 법안스님, 현근스님, 지현스님, 견진스님, 경성스님, 활중스님, 성행스님, 총무원 기획실장, 전문위원 재가자. 총 11명. 불교를 규제하는 각종 국가법령을 수집 연구하여 이를 개선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심의를 위한 특별위원회=지홍스님(비구, 위원장), 주경스님, 일문스님, 태연스님, 덕문스님, 원경스님, 태관스님, 대오스님, 일운스님. 총 9명. 위원장 지홍스님은 “아직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수립하지는 않았다”면서 “위원들과 논의해서 활동 방안및 (인사) 원칙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지홍스님은 개인적인 견해를 전제로 “중앙종회에서 선출하는 위원 등 각종 인사에 있어 객곽적인 검증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능력에 맞지 않는 인사를 거르는 역할이 요구된다”고 발혔다. 이어 지홍스님은 “특위에서 문제가 지적된 인사들에 대해서는 중앙종회 본회의에서 선출하면 안 된다”면서 “각 종책모임도 이 같은 원칙에 동의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주요 종법 제개정안
○…군종특별교구법 개정안=군승에게 총무원장 선거와 종회의원 선거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참종권이 부여됐다. 정범스님을 대표로 현조.일문.정산.토진스님이 발의했다. 군종특별교구법 제6조에 “다만, 구족계를 수지한 독신 비구 군승은 제한하지 않는다”는 단서 조항을 삽입했다. 이에 따라 군승으로 복무중인 비구 스님들은 종단에서 실시하는 각종 선거에 있어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제한받지 않게 된다.
대표 발의자 정범스님은 “지난해 3월 제180회 임시종회에서 군승 독신규정 예외조항을 삭제한 종헌 개정의 후속 조치 성격이 있다”면서 “종단의 정체성이 회복되고 군포교 활성화의 기회를 되찾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범스님은 “독신 비구승인 군승들에게 그동안 제한했던 기본권인 참종권을 회복시켜 군승의 사기를 진작하고 종단과 일체감을 형성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교육법 개정안=학림, 선학연수원, 승가대학원 등으로 구분되어 있는 전문교육기관의 명칭과 내용을 승가대학원으로 통일했다. 또한 현재 사찰 및 교구본사, 교육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행자교육과정에 대해 교육법에서 정한 행자교육원이 시행하는 교육으로 인정했다. 이와 관련 교육법 64조 2항을 신설했다.
■ 중앙종회 사무처장 성효스님
“다양한 종단발전案 수립하면서
대사회적 영역 더 넓혀 나갈 것”
“종정특별감사를 바쁘게 실시하는 등 시간에 쫓긴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조화롭게 중앙종회가 운영되었습니다.” 제15대 중앙종회의 첫 회기인 제185회 정기종회를 마친 사무처장 성효스님〈사진〉은 이번 종회를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종회에서 만장일치로 중앙종회 사무처장에 선출된 성효스님은 “초선의원 스님들이 32명이나 됐지만, 종회 운영에는 큰 무리가 없었다”면서 “다음 종회부터는 더욱 효율적인 회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무처장 성효스님은 “첫 발을 내딛은 제15대 중앙종회가 14대에 비해 원만하게 운영될 것”이라면서 “14대 후반기에 이어 의장으로 선출된 보선스님이 ‘운영의 묘’를 발휘하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종책모임 중심의 종회 활동에 대해 성효스님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사무처장 성효스님은 “종책모임의 장점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본다”면서 “다양한 종책이 생산되어 종단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15대 중앙종회의 특징에 대해 성효스님은 ‘특별위원회’를 들었다. 스님은 “개원 종회부터 4개의 특별위원회가 발족했다”면서 “특히 대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성효스님은 “종도들이 원하는 쪽으로 중앙종회의 영역이 넓혀지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사회 변화에 발 빠르게 움직이는 종단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수 기자 soolee@ibulgyo.com
[불교신문 2674호/ 11월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