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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율은 탐욕과 차별, 폭력 여읜 ‘해방의 나침반’이다”...진상스님(11기),서봉스님(38기) 0
 작성자: 석림동문회  2026-06-24 11:29
조회 : 980  

수원 봉녕사 , 제14차 계율연수 입재
전국서 50여명 스님들 동참 ‘현대적 계율’ 공부
서봉스님 ‘현대 비구니 시대적 사명’ 주제 첫 강좌

수원 봉녕사는 6월23일부터 25일까지 2026년 제14차 봉녕사 계율연수를 실시했다. 첫날 입재식 모습. 
수원 봉녕사는 6월23일부터 25일까지 2026년 제14차 봉녕사 계율연수를 실시했다. 첫날 입재식 모습. 
봉녕사 계율연수의 첫 강좌는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장 서봉스님이 수계의 역사와 의의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봉녕사 계율연수의 첫 강좌는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장 서봉스님이 수계의 역사와 의의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율장과 계율은 우리를 옴짝달싹 못하게 결박하는 거친 밧줄이 아닙니다. 그것은 세속의 달콤한 탐욕과 세상의 차별, 그리고 거친 폭력으로부터 우리의 맑은 영혼을 지켜주는 세상에서 가장 단단하고 빛나는 갑옷이며, 우리를 궁극의 자유와 열반으로 흔들림 없이 이끌어주는 가장 정확한 ‘해방의 나침반’입니다.”

스님 누구나 수계의식을 이끌 수 있도록 익히는 자리, ‘계율과 수계의범’을 주제로 한 봉녕사 계율연수가 열렸다. 수원 봉녕사(주지 진상스님)는 6월23일부터 24일까지 조계종 비구니 스님들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계율연수를 실시했다.

봉녕사 주지 진상스님이 대중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봉녕사 주지 진상스님이 대중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6월23일 봉녕사 도서관 ‘소요삼장’에서 봉행된 입재식에서 봉녕사 주지 진상스님은 “이번 계율연수의 교육 취지는 재가자들이 진정한 불제자로서 신행에 지침이 되는 삼귀의계, 오계, 팔관재계와 십악을 방지하는 십선계의 수계식을 시행할 수 있는 수계의범과 계체의 형성과 수계작법에 대한 내용으로 연수교육을 개설하게 됐다”며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이후로 지금 이 자리에 이르기까지 부처님의 가르침과 승가와 재가 제자들의 존속을 위해서 계단의 전승과 계율의 실행은 필수”라면서 “묘엄 큰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계율의 실행을 승가위상의 회복과 불법의 홍포를 위해 재가자에게 수계식을 실행하는 것은 계율을 수지하고 실천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계율연수의 첫 강사는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장 서봉스님. 서봉스님은 ‘불교 수계(受戒)의 역사적 전개와 21세기 비구니 승가의 시대적 사명’을 주제로 교육했다. 스님은 초기불교시대부터 대승불교에 이르기까지 수계제도의 역사적 변천 과정을 살펴보고 이를 위해 사분율, 오분율, 십송율, 마하박가 등 핵심 율장 문헌을 고찰했다. 나아가 현대사회의 가장 중요한 담론 중 하나인 페미니즘 및 여성 인권의 관점에서 비구니 승가의 성립과정과 팔경법의 진정한 의미를 재조명하고 21세기를 살아가는 비구니 출가자들이 지향해야 할 수계의 궁극적 목적과 시대적 사명을 모색했다.

서봉스님은 불교수계의 역사적 전개와 비구니 승가의 시대적 사명에 관해 의미있는 강연을 선보였다.  
서봉스님은 불교수계의 역사적 전개와 비구니 승가의 시대적 사명에 관해 의미있는 강연을 선보였다.  

서봉스님은 “우리는 삭발염의함으로써 탐욕스러운 자본주의와 가부장적 사회가 강요하는 온갖 무거운 굴레를 미련없이 벗어던지고 온 우주에서 가장 자유롭고 주체적인 실존의 길에 들어선 존귀한 존재”라며 “2500년 전 부처님께서 마하파자파티 고따미와 500명의 석가족 여인들을 향해 ‘에히 빅쿠니(Ehi Bhikkhuni, 잘 왔다 비구니여)’라며 환영하셨던 그 장엄한 평등과 해방의 목소리가, 수천년의 시간을 건너뛰어 현전승가의 이 도량 위에서도 생생하게 살아숨쉬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봉스님의 △수계의 역사 △수계의 의의와 목적에 이어 봉녕사 금강율학승가대학원 율주 적연스님의 △삼귀의오계 수계의범 △팔관재계 수계의범 △십선계 수계의범과 봉녕사 금강율학승가대학원 부교수 정현스님의 △계체의 의의 △계체의 형성 조건, 봉녕사 금강율학승가대학원 정교수 선정스님의 △삼귀의오계 수계작법 △팔관재계 수계작법 △십선계 수계작법 등 총 10강에 걸쳐 계율연수가 진행된다. 이번 계율연수는 “수계가 중생들을 부처님 법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방편”임을 알고 “팔재계를 지니고 집중적으로 수행하여 해탈의 인(因)을 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계율연수에 임하는 스님들 모습.
계율연수에 임하는 스님들 모습.
봉녕사 계율연수는 25일까지 이어진다. 
봉녕사 계율연수는 25일까지 이어진다. 

( 불교신문 2026.06.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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