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회부터 불교미술·복지·상담까지 넓혀
제9회 시상식, 청감, 일윤, 명준 스님 수상

염불과 기도 등 불교 신행 연구를 장려해온 성운학술상이 내년부터 불교미술과 불교회복지, 명상·상담 등 응용불교 분야까지 시상 범위를 확대한다.
한국불교학회(회장 자현스님)는 6월 26일 서울 동국대학교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2026년 제9회 성운학술상' 시상식 및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이 같은 운영 방향을 밝혔다. 올해 성운학술상에서는 청감스님(동국대 WISE캠퍼스)이 우수상을, 일윤스님(경희대)과 명준스님(동국대)이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대상은 선정하지 않았다.
제22대 한국불교학회장을 역임하고 성운학술상을 제정한 서울 삼천사 회주 성운스님은 축사를 통해 "한국불교는 선학과 교학 분야의 연구는 활발했지만 신앙과 가피, 기도와 염불에 대한 학문적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며 "성운학술상은 신행 현장에서 체험되는 수행과 신앙을 학문적으로 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성운스님은 "앞으로는 전통 수행뿐 아니라 불교미술, 불교건축, 불교사회복지, 불교명상과 상담 등 응용불교 분야까지 시상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우수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한국불교학의 지평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또 "인공지능 시대일수록 연구자의 수행과 안목이 더욱 중요하다"며 "참선과 염불, 간경, 기도 등 수행을 꾸준히 실천할 때 불교의 참뜻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 성운학술상이 신앙과 학문, 수행과 현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불교학회장 자현스님도 개회사에서 "제10회 성운학술상부터는 기존 신앙·신행 분야를 유지하면서 불교미술과 불교복지, 명상·상담 등으로 범주를 확대해 보다 다양한 연구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학술세미나는 '염불 수행의 이론과 실제-경전, 신행, 그리고 과학'을 주제로 진행됐다. 우수상을 받은 청감스님은 '〈능엄경〉 염불원통의 독자적 위상-이근원통과의 비교를 중심으로'를 발표하며 대세지보살의 염불원통이 독자적인 수행 체계를 갖고 있으며 이근원통과 상보적인 수행법으로 이해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장려상을 받은 일윤스님은 '염불에서 신심은 왜 중요한가?-정토 염불의 인지과학적 재해석'을 통해 신심이 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인지과학적 관점에서 분석했으며, 명준스님은 '한국불교 출가수행 삼문수업(염불·간경·참선)과 전두엽 발달의 뇌과학적 고찰'을 발표해 전통 수행과 현대 뇌과학의 접점을 모색했다.
성운학술상은 성운스님의 발의와 상금 지원으로 2018年 제정됐다. 염불과 기도 등 불교 신행과 수행에 대한 연구를 활성화하고 관련 학문적 성과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기 위해 마련된 국내 유일의 불교 신앙 분야 전문 학술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 불교신문 2026.06.3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