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말 고승 나옹스님이 창건한 고찰로 알려진 영덕 장육사(주지 효상스님)가 오는 16일 오전10시 경내 일원에서 구제역 희생동물을 위한 천도재와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
장육사는 이날 오전 대웅전에서 지역 축산농민들과 주민들이 동참한 가운데 ‘구제역 매몰 희생가축 천도재’를 열고 극락왕생을 발원한다.
이어 오후2시 일주문 앞에서 주민들을 위로하는 ‘새 희망 기원 산사음악회’도 마련한다. 음악회에는 가수 김태곤의 공연을 비롯해 시나위, 살풀이, 대금연주, 나옹스님 선시 낭송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장육사 주지 효상스님은 “경북지역에서 출발한 구제역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져 있는 만큼 희생동물의 원혼을 달래고 축산농가와 함께하는 것이 지역 사찰의 도리이자 의무”라며 “더불어 음악회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새로운 희망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허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