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조계사가 성역화 불사를 위해 매입한 삼오모델 인수를 1년 6개월 만에 마무리하고 도심포교를 위한 리모델링에 착수했다.
조계사는 삼오모텔을 ‘도심포교 100주년 기념관’으로 명명하고 지난 7일 대웅전 앞에서 조계사 회주 무진장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수식을 거행했다.
조계사는 “지난 2009년 3월2일 성역화 불사의 일환으로 114억 4500만원에 삼오모텔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조계종 총무원 지원금 20억 원과 모연금 34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지급하고 최종 인수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조계사 대웅전과 교육관 사이에 위치한 삼오모델은 지상 4층 지하 1층의 콘크리트 건물로 대지 1081m²(327평)에 연건평이 2645m²(800평) 규모다. 숙박업소에서 도심포교 100주년 기념관으로 거듭나는 이곳은 앞으로 리모델링을 거쳐 지하 1층은 어린이, 청소년 법당으로 활용하고 1층은 신도 휴게 공간과 사찰음식점으로 활용되고, 2층에는 법당이 조성된다. 또 3층과 4층은 조계사 수행법당인 선림원과 템플스테이 숙소로 사용된다.
조계사 주지 토진스님은 “조계사가 한국불교 1번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탠 신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대웅전에서 바라보는 이곳은 더 이상 모텔이 아닌 조계사 사부대중의 신행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