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 실상사 실상사(實相寺)는 선불교의 근본도량으로, 신라말 구산선문의 하나로 역사가 가장 오래된 우리나라 최초의 선종 가람이다.
♣ 실상사 전경 ♣
구산선문(九山禪門)이란 신라 말부터 불교의 한 종파인 선종(禪宗)이 중국으로부터 들어와 고려초기까지 형성된 9개의 산문(山門)을 말한다. 구산선문은 최초로 실상산문이 개창된 이후 가지산, 사굴산, 동리산, 성주산, 사자산, 봉림산에서 문을 연 일곱개의 산문과 고려시대에 형성된 수미산문과 희양산문을 말한다.
실상사(實相寺) 입구의 옆 산길을 따라 1시간여 걸어 올라가다보면 약수암이 나온다.
♣ 약수암 전경 ♣
♣ 약수암 약수 ♣ 실상사 약수암 경내에 핀 들꽃
실상사 입구에 세워진 석장승은 도갑사, 보림사, 통도사, 봉은사 등 우리나라 사찰 입구에 세워진 장승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다. 장승은 보통 남녀 한 쌍으로 세우게 되는데 실상사 장승은 외모나 몸에 새겨진 문자로 어느 것이 여성인지 판별할 수 없다. 더구나 이러한 남성 형태의 장승을 절 앞으로 흐르는 냇가 양편에 모두 4개를 세운 것은 특이하다.
♣ 실상사 석장승
그러나 1936년의 홍수로 소실되고, 실상사를 향해서 다리(해탈교)를 건너면 좌우 양쪽에 돌장승 한 쌍이 남아 있다. 좌측 나무 밑의 장승은 머리에는 차양이 달린 모자를 썼고 두 눈과 코는 매우 크다. 오른쪽에 세워진 장승은 눈, 코, 귀등이 나무 밑에 서 있는 대장군과 꼭 같다. 몸에는 상원주장군이라는 글자가 새겨 있다.
얼굴의 전체적인 인상은 귀신을 쫓으려는 무서운 얼굴이 아니라 익살스럽고 해학적이다. 얼굴의 모양은 나무장승과 달리 두눈이 크고 둥글며 툭 튀어 나온 모습이고, 머리에는 벙거지 같은 모자를 쓰고 있어 얼핏보기에는 제주의 돌하루방을 연상케 한다. 이 지방에서는 "벅수"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장승은 민간신앙의 한 형태로 마을의 수문신, 수호신, 사찰이나 지역간의 경계표, 이정표 등의 구실을 하며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문헌에 의하면 장승의 명칭은 다양하나 최세진의 훈몽자회에 장승을 '댱승'이라 한 것으로 미루어 16세기 이후 일반적으로 쓰여진 것 같다.
♣ 실상사 입구 풍경 ♣
○ 실상사 사천왕문
♣ 실상사 사천왕 ♣
실상사의 연못옆에는 갖가지 채소를 가꾸며, 돼지를 사육하고 있고 정갈한 실상사의 해우소(화장실)는 단아한 목조건물로 미적 감각이 살아 있으며 찾는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사로잡는다.
사천왕문을 들어서면 대웅전을 바라보면 종무소 앞마당이 마치 뒤뜰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이다.
○ 실상사 범종각
♣ 실상사의 동종♣
○ 극 락 전
♣ 증각대사 응료탑비 ♣
이 탑비는 증각대사 응료탑과 같은 시기에 조성된 것이 아니라 고려시대에 건립된 것이다. 비의 몸체는 일찍이 상실되고 지금은 거북 모양의 빗돌 받침과 용을 새긴 비 머리가 남아 있다. 귀부는 사각형의 지대석 위에 거북이를 조각한 것으로 그 모습이 매우 사실적이다. 특히 당시에 일반화된 용머리 형태의 거북머리가 아니라 거북머리를 그대로 조각한 것은 희귀한 예이다. 귀부는 편마암으로 만들어졌으며, 오랜 풍화작용에 의하여 세부의 새김을 알아보기 어렵다
♣ 실상사 극락전♣
♣ 실상사 수철화상능가보월탑 ♣
이 탑은 통일신라 진성여왕 7년(893년) 수철스님이 세상을 떠나자 그의 행적과 뜻을 기려 세운 부도탑이다. 실상사를 처음 세운 홍척스님의 제자인 수철스님은 스승의 뜻을 이어받아 실상사의 지속적인 융성에 크게 기여했다. 높이 3m의 팔각형의 기본형태로 탑 몸체 각면에는 사천왕의 모습을 새겼다. 목조건축의 형식을 본따 세밀하게 조각해 놓은 지붕에서 석공의 뛰어난 조각술을 옅볼 수 있다.
박보하님의 "산사의 美를 찾아서"에서 소개 되듯이, 약사전은 몸과 마음의 질병을 낫게 함으로써 중생을 교화하는 서원을 세운 철재여래좌상을 모신 전각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건물이다. 꽃문살 역시 목수의 정성이 깃들여있다.
♣ 칠성각 전경 ♣
실상사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건물인 다포식의 팔작지붕형태의 칠성각 건물은 억불숭유의 시대에 토속신앙을 수용하여 민중과 가까워 지려는 자구책에서 기인한 것이라할 수 있다.
♣ 보광전 ♣
○ 백 장 암 백장암은 실상사의 부속사찰중 하나로 백장암, 약수암, 서진암(세전암)이 현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