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주사의 주산인 거북이산(영귀산) 머리 정수리에 위치한 탑으로써 넓적한 하대석에 사각형의 기단면석 위에 놓인 둥근 원반형 석탑이다. 운주사의 석질은 이렇게 시루떡처럼 잘 갈라지는 특성이 있어서 특이한 형식의 석탑 제작이 가능했을 것이다.
4층석탑
분황사지 전탑(벽돌탑) 양식의 석탑을 빼어닮은 완전한 신라탑의 유형이다. 전탑양식은 벽돌을 쌓아 만든 탑으로 그 형식에 있어서 옥개석(지붕돌)에 분명한 차이가 있다. 목조 기와지붕의 양식이 아니라 계단식 지붕형태를 보여주는 점이 그렇다. 지금은 4층만 남아있으나 실재로는 7층 혹은 9층은 되었음직한 크기다. 일설에는 이 탑을 건립할 때 맑은 날 거대한 이무기가 감고 올라가 하늘에서 날벼락이 떨어져 그 요물을 벌하였는데 그때 이렇게 파손되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