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늘(26일) 2011학년도 약학대학 신설 대학으로 15개 대학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선정된 대학은 경기 지역에서 우리대학을 비롯해 ▲가톨릭대▲ 아주대 ▲차의과대 ▲한양대, 대구지역에서 ▲경북대 ▲계명대 인천지역에서 ▲가천의대 ▲연세대, 충남지역은 ▲고려대 ▲단국대, 전남지역은 ▲목포대 ▲순천대, 경남지역은 ▲경상대 ▲인제대 등 15곳이다.
약대 정원은 현재 1천210명에서 2011학년도부터 1천700명으로 490명 늘어난다. 약대 정원이 늘어나는 것은 1982년 이후 28년 만이다.
교과부는 지난해 확정 공지된 350명을 2011학년도 정원으로 배정하되 2012학년도에는 추가로 정원을 더 배정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오는 6월쯤 추가 정원을 통보받으면 하반기 대학별 실제 약대 운영상황과 투자계획 이행점검 절차를 거쳐 추가 정원을 배정할 계획이다.
추가배정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신설 약대의 경우 학부 최소 30명, 대학원 30~40명 규모의 연구중심 약대로 운영한다는 방침이어서 전체적으로 최소 100명 이상이 추가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병원 약사인력 기준 개정으로 2015년까지 약 800명의 병원약사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약대 운영에 필요한 최소 적정 인원이 신설 약대에 배정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다만 이행점검 결과 부적합 판단을 받으면 정원배정 취소는 물론 학생모집 정지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이번에 신설 대학을 선정하면서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원배정심사위원회를 통해 연구중심 약대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가장 큰 평가 요소로 봤다고 밝혔다.
우리대학은 약대 유치에 성공함에 따라 내년 3월 문을 여는 경기도 일산의 의생명과학 캠퍼스 건립을 서두르기로 했다.
또 의생명과학캠퍼스 건립을 위해 1단계로 강의동과 산학협력관을 오는 8월 완공하고 2단계로 고양시와 공동으로 추진중인 고양 메디클러스터는 오는 2020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우리대학은 기존 의대와 한의대에 이어 약대까지 갖추게 돼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 등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한불교 조계종은 우리대학의 약대 유치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조계종립 동국대학교가 약학대학 신설 대상 학교로 최종 선정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조계종 대변인 원담 스님은 오늘 발표한 논평을 통해 “종립 동국대학교가 약대를 유치한 것을 2천만 불자와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약대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 이사장 정련스님과 오영교 총장님 이하 모든 동국인들에게도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원담 스님은 또 “이번 약대 유치가 종단과 동국대가 함께 노력해 이룬 성과물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동국대가 모든 불자와 국민들과 함께 하며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약대유치를 환영하는 동문과 재학생들의 반응도 잇따르고 있다.
디씨인사이드 동국대학교 갤러리 등 인터넷 게시판에는 재학생과 동문들이 "약대유치를 환영한다"는 글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동문들은 "차근 차근 준비해 추가정원 확보와 약대유치를 계기로 종단과 대학이 합심해 학교발전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로스쿨 탈락의 쓴 잔을 마신 동국대로서는 일단 축하 할 일입니다. 경기도 5군데 대학에 100명을 나눠주다 보니 20명 밖에 배정받지 못함 또한 생각해 볼 여지가 많습니다. 추가로 배정받기 위해 노력해야 하겠지만 형평성을 맞춘다는 핑계로 불교계가 계속 소외 받지나 않을지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기독교(구교-천주교,신교-개신교)계는 학교도 많지만 우리가 하나 얻을 수록 서양 종교인 그들은 2-3개씩을 가져가는 구조는 문제가 많다고 봅니다. 단합하여 불교계의 몫을 크게 가져 오던지 아니면 우리도 불교(조계종, 신흥불교-천태,진각,원불교 등)도 2-3개씩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함이 좋을 듯 합니다.10-03-02 08:36
